------------------------------------------

작성자  
   맑은햇빛 ( Hit: 1075 Vote: 169 )

오늘 동아리방을 가다가 루스채플앞에 털썩 주저앉아 버렸다.
뭔가 대학이라는 사회에 대해서 좀 생각해보고 싶어서......
고등학교때 연대를 구경하러 왔을때가 생각났다.
그때도 아마 루스채플앞에 앉았을꺼다.
간간이 지나가는 의대생을 바라보며 참 부러워했던 기억이 난다.
그 때는 세브란스인이 된다면 바랄것이 없을줄 알았다.
그리고 몇년이 지난 지금,난 내가 그렇게 바라던 세브란스인이 되었다.
그치만 맘은 너무나 공허함을 느낀다.
고등학교때는 그래도 꿈이라는게 내 맘을 채우고 있었는데.......
이젠 맘이 텅 빈 느낌이다.
다들 축제라고 즐거워하는데 이상하게 슬프다.
학과 공부도 바라던 만큼 잘 되지 않는 느낌이다.
이유를 알 수 없는 열등감과,원인을 알 수 없는 우울증........
본3선배가 휴학계를 냈단다.너무 삶이 괴로와서 말이다.
그 선배의 마음이 이해가 된다.
정말 요즘엔 전에는 생각해 보지 못한 삶과 죽음에 대해서 자주 생각한다.
내가 내 온 삶을 바칠 수 있는 가치가 있는 일은 무엇인지?
내가 과연 죽을 곳은 어디인지?
차라리 이렇게 무의미하게 사는것보다 죽는게 낫다는 생각까지도.....



본문 내용은 10,521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Post: https://achor.net/board/c44_free/104
Trackback: https://achor.net/tb/c44_free/104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LINE it! 밴드공유 Naver Blog Share Button
Please log in first to leave a comment.


Tag


 28156   1482   1478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   댓글들에 오류가 있습니다 [6] achor 2007/12/0856056
93   [jason] 야! 아는척하지마. asdf2 1996/05/08773
92   [비회원] 나도 가입하고 싶다!!! 59644116 1996/05/08902
91   [필승]중하 이오십 1996/05/08666
90   [필승]경원이(바분가?) 이오십 1996/05/08640
89   [필승]호호아줌마(호겸이) 이오십 1996/05/08626
88   [필승]드디어 서눙이 번개후기 탈고하다! 이오십 1996/05/081039
87   (아처) 지하철잡념 achor 1996/05/08678
86   (아처) 분위기변화 achor 1996/05/08644
85   이구..경원아... jeunh 1996/05/07714
84   [울프~!] 내일은 말이다~!!!! wolfdog 1996/05/07746
83   오르간 소리~~~~~~~~ 맑은햇빛 1996/05/07972
82   [jason] 괴로워하는 모든칼사사에게... asdf2 1996/05/071336
81   ------------------------------------------ 맑은햇빛 1996/05/071075
80   [비회원 열혈남아]...호겸...너 !!! 왜그래.... i9615016 1996/05/07818
79   후~, 술이 덜 깼군.. vz681212 1996/05/07903
78   [소드] 또 다른 생각 성검 1996/05/07681
77   [jason]....... asdf2 1996/05/07627
76   [소드] 푸핫... 잠이 웬수닷 성검 1996/05/07627
75   아니 이런... pupa 1996/05/07643
    1473  1474  1475  1476  1477  1478  1479  1480  1481  1482     

  당신의 추억

ID  

  그날의 추억

Date  

First Written: 02/26/2009 00:56:26
Last Modified: 08/23/2021 11:4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