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 1997 겨울엠티 후기 제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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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hor ( Hit: 209 Vote: 1 )

1997년 1월 25일 아침 9시
청량리역 시계탑 앞

이렇게 시작된 칼사사 겨울 엠티는 처음부터 여름 엠티와는 차별을 달리했다.

우선 완벽한 준비에서 그 점이 드러난다.

칼사사답지 않은 음식 준비에 사전 답사까지 완벽히 끝냈으니 말이다.

많은 기대를 안은 엠티였쥐마는 아처 개인적으로는

처음부터 고전을 면치 못할 듯한 난관들이 자리잡고 있었다.

엠티 가는 25일 새벽까지 군대가는 친구를 위해

함께 [ 마시고 죽자~ ]의 술자리가 마련되어 있었던 것이다.
--;

밤새 술 마시고 새벽무렵 간신히 먼저 돌아와 술 취한 채로

조금이나마 눈을 감을 수 있었다.

아침햇살같은 모닝컬에 일어나 대충 짐을 챙겨서 엠티를 나섰다.

당시 아처카페테리아에는 변태한우와 준영이가 뒹굴고 있었기에
(주인이 부재중이었음에두 뒹굴고 있다니... 푸히~)

다들 대충 일어나 길을 나섰당~

변태한우는 후발대로 오겠다는 누구도 믿쥐 못할 거짓말을 한 채

버스를 타고 집으로 떠났고,

준영은 아처와 같이 혜화역에서 영냉을 기다렸당~

그/러/나/

밥팅 영냉이 시간을 지킬리가 없쥐~ 쿠쿠~

무려 5분씩이나 늦은 채로 도착~ 푸푸~

같이 청량리 역으로 가는데~ 갈 길이 있던 준영이는

왜 갑자기 같이 청량리역까지 간다는 거맮! ./

어쨌든 준영두 같이 청량리역까지 왔다가 짜졌구~

밥팅 영냉은 왠 사과를? 푸히... ^^*

시계탑에 도착했을 무렵~

정준, 선주, 경인이가 있었다~
(으구~ 우리도 쫌 늦게 왔는데~ 다들 왜 그케 늦게 오는겨!!!)

조금 뒤 선웅, 수민, 진호가 도착했구~

떠나려는 찰라 세희와 세희친구가 도착~

불쌍 하녕두 어느 사아칸 것 땜시 늦게 도착~

그/러/나/

문제는 영재~

으구... 이 밥팅의 불행은 이렇게 시작되게 된다.
(후에 계속해서 그의 불행은 시작됨)

[ 영재불행 1 : 5분 지각으로 열차 놓치다. ]

유이불청의 할아버지땜시 좌석표가 있었음에도

마음대로 화장실을 갈 수 없었던 자리 싸움을 겪었고,

하녕의 비디오 촬영두 시작되었다.
(으~ 아쉬운 건 난봉 선웅이 다 지워 버렸으~ /.)

앞으론 무비 못 만쥐는 사람은 손도 못 대게 해야 함다~ ^^
(주거랏! 난봉 선웅!)

허리가 32이상이어서 맞는 옷을 못 구했던 영냉의 일화와

불어 진호, 독어 영냉의 단지 읽기만 했던 외국어 실력을

선웅, 수민, 하녕, 아처는 가짢게 보면서

어느 새 강촌 도착!!!

홀로 그레이스를 몰고 떠났던 경인은 먼저 도착해서 기다리고 있었구~

그렇게 희망찬 강촌에서의 엠티를 시작하게 되었으~~~ 푸푸푸~

근데 오자마자 세희 친구 어머님이 아프셔서

갑자기 세희랑 세희 친구가 경인이 차로 설로 가게 됐으~
(으~ 이럴 수가.. /.)

넘 아쉬웠구~ 가야금은 낭중에 주도록 하쥐~ 푸푸~ 멋찐 남자강산데~

우선 넘 배고파서 점심을 준비하는데~

밥팅 영냉이 김치찌게를 끓인다구 했는데...

푸헐~ 맛은 과정을 통해서 각자 상상하도록~

과정 : 먼저 김치를 냄비에 넣고 끓인다.
물을 넣은다.
맛을 본다.
맛 없으면 (당삼 맛 없쥐~) 김치 더 넣는다.
맛을 본다.
그래도 맛 없으면 물을 더 넣는다.
또 맛을 본다.
그래도 맛 없으면 그냥 먹는다.

으... 참치도 없어서리 있던 야채 참치 넣었구~
두부도 갑자기 생각나서 다 익을 무렵 대강 넣구~

역시 시장이 반찬이란 말을 실감할 수 밖에...

그렇다면 밥은 어떠했는가!

우선 압력솥을 살펴보면~

삐리리한 선웅이 가져온 만큼 상당히 삐리리한 압력솥으로

선웅 어머님께서 선웅이 가져갈 때 이런 말씀을 하셨다곤 한다.

"선웅아~ 그거 쓰고 버려라." 으으...

하지만 반드시 기억해야 할 사실 하나!

그 삐리리한 압력솥에 있던 까망 땟자국들을 아처가 닦았다는 사실!!!
기억해랏! ./

열악하나마 한컵, 두컵 대강 밥을 먹었고,

잠시 뒹굴다가 구곡폭포로 출발~

참~ 출발하지 쫌 전에 5분 늦게 도착해서 다음 차로 홀로 온 영재가

1시간 여 헤매다가 우연히 정준과 진호를 만나 겨우 동참~

쯧쯧~ 불쌍한 것...

그러나 영재의 불행은 그게 시작이었쥐~

구곡폭포로 가던 중 지난 번 구곡폭포에 와 봤다는 사실만으로

우쭐했던 영재는 가는 길에 그네가 있다는 것을 상기하고는

얘들 앞에서 자신있게 그네의 등장을 예언한 뒤

실제 그네가 나타나자 기쁜 나머지 그네를 향해 뛰어가다가~

푸헐... dung을 밟고 만 것이닷! 푸하하~

[ 영재불행 2 : 구곡폭포 가는 도중 지뢰 밟다. ]

푸하하~ 생각할 수록 웃겨서리~

영재 지나간 발자국은 이상하게 노란색으로~ 푸푸~

구곡폭포에 도착했을 때 빙벽등반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쿠~ 떨어지라고 저주를 했음에도 잘 올라가더군... --;

내려오는 길에 얼음이 언 개울가에서의 레슬링은 구곡폭포 산책의 압권~

단계 1 : 한명을 쓸어트린다.
단계 2 : 한명이 덮친다.
단계 3 : 줄줄이 덮친다.
단계 4 : 영냉이 마지막으로 덮치다 혼자 쓰러지곤 한다.

다 카메라에 잡혀 있으니 직접 보도록... 푸하하~

다행히 경인이가 세희랑 친구 설 데려다 주고 와서

구곡폭포에서 만났거든~

구래서 올 때는 차 타구 왔쥐비~ 룰루랄라~

역시 차에서 영냉의 이쁜짓... 푸하하~

이쁜짓 하는 법을 알아보면~

단계 1 : 허리를 세운다. (허리가 32 이하인 사람은 실행 불가)
단계 2 : 살며시 미소를 짓는다.
단계 3 : 검지 손가락을 세워 볼에 찔러 넣는다.
단계 4 :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이쁜짓'이라 외친다.
이 때 자연스럽게 어께를 흔들어 줘야만 완벽한 '이쁜짓'이 나온다.

푸헐헐~

구곡폭포에서 느낀 점은 정말 대단하다란 점~

지도를 실제 크기와 동일하게 그릴 수 있다니... 푸헐~ 정말 대단~

어린이 놀이터가 그렇게 클 줄이야... --+

돌아와서 잠시 쉬었다가 후발대를 마중하러 나갔쥐~

오락실에서 오락 좀 하다가 호프 가서 가볍게 한 잔씩 마시고

깡촌역으로 갔쥐비... 으~ 근데 넘 추웠으~

넘 추워서 갱인이 차안에 잠시 들어가 있었을 뿐!!!

모맮! 음하하~
(갱인이 차의 백미러는 선웅의 압력솥만큼 삐리리했음이 틀림없닷!)

잠시 후에 경민, 영준, 무아, 무아친구 1,2가 왔구~

다같이 캠프 화이어를 하러 갔당~

근데 으... 열악한 나무 땜시...

불이 안 붙는 것이여~ ./

아무리 붙쳐두 안 되서리 옆 화이어로 이동했쥐 모~ 푸헐헐~

아쉬운 건 지난 여름 엠티처럼 많은 대화를 할 수 있던 캠프화이어가 안 됐다는 거~
넘 추웠으~ 호호~~~

남자 애덜은 전통을 소화 행사를 했구~

'야야야야' 송을 하면서 힘차게 구보~ 푸푸~

돌아왔을 땐 방에 진호가 완벽한 메인이벤트 준비를 해 놨쥐~

쿠쿠~

이 때부터 제2일의 후기에~



자랑찬 칼사사 무적 두목
3672/0230 건아처

본문 내용은 10,267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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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02/26/2009 00:5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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