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 기말고사를 끝으로 이화여대 겨울학기가 끝이 났다.
뒤돌아보면 상당히 널럴한 것 같기도 하고, 빡빡한 것 같기
도 하군...물론 수업을 제대로 했으면 빡빡했을 테지만...
종종 수업 안가고...수업시간에 딴짓 하구 그니깐 널럴한 것
처럼 보이더구만..^^; 흠...이런거 쓸려는게 아닌데..--;
기말고사라고 나온 문제가 상당히 난해했다. 그나마 알고 있던
지식을 뛰어넘는 문제들이었고, 오래 있어봐야 뭐하냐 하는
생각에 완전한 역사의 재해석..^^; 내 맘대로의 주장을 단 몇
줄에 끄적이고 시험 시작 30분만에 나와버렸다...
기말 리포트두 대충 써서 냈고...이제 봄학기 초반에 학교로
날라올 성적만 기둘리면 돼는건가...
벌써 2월이군...방학이 반이 지났다.
지난 여름과는 달리...내 생각에도 이번 방학은 상당히 보람차
게 보내고 있다. 우선은...학점이란걸 취득-내 바람이지만-했
고, 일본어란 것을 배웠다. 그나마 지난 여름과는 달리 상당량
이 머리속에 남아 있는 것이 날 기쁘게 하는군.
그렇게 좋아만 했던 역사를 다시금 보게 되었고, 한심한 조상
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도 있었다.
과거의 사실들을 나만의 관점에서 보는 능력도 생겼고, 보이는
것만을 그대로 믿는 버릇도 어느정돈 고쳐진듯...이건 횡수.^^;
2월달이 되면 또 다른 내 방학의 일부가 시작될 것이다.
마지막 한달을 그냥 헛되이 보낼 순 없으니까...
적어도 자기가 하고싶은 일을 할 시간이 주어진다는 것은 상당
한 축복이라 생각한다. 그러한 시간들을 낭비하는 일만큼 어리
석은 일이 또 있을라고~
지난 여름에 내가 그런 어리석은 일을 했다니...물론 낭비만은
아니었지만~ ^^*
음주가무 타락천사 하녕이~
말+ 최선을 다한다는 것은 언제나 중요하다. 비록 절반인 시점
에서 자신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을 지라도 그냥 포기하기에
는 그 절반이 너무나 아까운 것이니까...끝에 가서 어떻게
바뀔 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결
과를 기다려 보는 것이 언제나 최선일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