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모든 감정시스템에 이상이 생겨버려..
내 감정은 더이상 어떤 말에도 반응을 보이지 않게 되어버렸다..
그냥 그런가보다...그러고 마는거야...
훗..
내 방심의 죄다...
같은 실수를 되풀이 한 죄..
나 또다시...누군가에게 미안함을 느껴야 한다...
날 사랑한다고...말하는 사람...
이 사람도 잘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텐데..
그런 감정은 말야...자기 도취적이거든...
난 이 사람을 사랑한다고 자기에게 최면을 거는거지...
그래서 그 최면에서 깨어나게 되면...
가차없이 돌아서고
정말 사랑한다면....문제가 없어야지...
앞에 놓여진 장애가 장애가 되지 않아야 한단 얘기야...
걸리는게 있으면....그건 사랑이 아니지..
사랑한단 말은...그 사람을 위해 목숨을 버릴수도 있어야 한다는건데...
그런 말을 함부로 하다니..
난...
사랑한단 말을 안 믿는데...
이 말은 말야...
언제가 변해버려서.....바라보는 사람에게 아픔이 되어버리기 때문이지..
내가 가장 싫어하고 경멸하는거야...
그런데 그런말로 나에게 다가오네.....하하..
날 자책하지 뭐...
내 죄야...
내가 방심을 해서....
정말 미안해,....
내 곁에 있든 떠나가든...자유야...
하지만...날 구속하진 말아줘...부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