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찬12] Case; Saatchi & Saatchi, PLC

작성자  
   asdf2 ( Hit: 167 Vote: 1 )


Case; Saatchi & Saatchi, PLC

80년대 대우자동차의 주력 차종이 르망임을 기억하는 사람은 굉장히
많은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GM에서 설계하여 대우는 단순히 조립
만 하는 생산기지 였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을 꺼라 생각
된다. GM은 미국의 최하층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르망이라는 자동
차를 설계한다. 그리고, 이 자동차를 대우는 조립을, 변속기는 일본
업체, 이런식으로 각 부문들을 전세계적으로 가장 잘할 수 있는
업체에게 일임하게 되는 것이다.

르망의 Global한 광고를 담당했던 회사는 Saatchi & Saatchi라는 영
국의 광고회사 였다. 후발주자로서 전세계적인 광고 시장에 진입한
이회사는 기존기업들의 진입장벽을 뛰어넘어야 하는 문제점을 극복
하고 당당한 광고시장의 선두주자로서 우뚝서는 개가를 이룩하기도
하였다.

이회사가 광고시장에 진입하던 그 당시 광고시장은 기업들의 각축
장이라고 보다는 예술가들의 전당이라고 말하는 것이 더 적절할 것
같다. 광고회사들은 마치 자신들이 예술가들이라도 되는 것 마냥,
절대로 스스로 먼저 손님을 찾아나서는 법이 없었다. 단지 앉아서
기다리면서 손님들이 자신에게 의뢰를 하기를 기다리고만 있었던
것이다. 또, 당시의 광고시장은 단골들에 의해서 영업이 이루어지
고 있어서, 신규 진입자인 Saatchi & Saatchi사가 고객을 확보하
는 것은 쉽지가 않았다.

이회사는 이러한 광고시장의 생태를 파고드는데 주력하였다. 이
회사는 광고시장은 예술시장이 아니라, 경제시장이라고 규정하고
손님을 앉아서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직접 발로 뛰면서 의뢰를
받도록 노력 하였다. 그리고, 예술가라는 개념을 가지고는 상상
할 수 없는 서비스를 손님들에게 제공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러한
의식적인 개혁은 결국 엄청난 성공을 가져다 주었고, 이회사는 세
게 일류의 광고회사로 성장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영화가 오래 간 것은 아니었다. 이 회사의 의식
혁명은 곧 광고시장 전체로 퍼져나가게 되었고, 이는 다른 광고회
사들도 이 회사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하였다는 것을 의
미한다. 이러한 변화는 이 회사의 차별성을 희석 시켰고, 이는 위
협으로 작용하게 된것이다.

이러한 위협에 대처하여 이 회사는 또 한번의 변신을 시도하게 된
다. 이 회사는 기업이 경영을 함에 있어서 다른 회사에 의뢰를 하는
모든 것들을 토탈패키지로 제공하는 기업으로 탈바꿈하려는 노력을
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 회사의 위
기는 계속되게 되었다. 이 회사의 손님들이 굳이 이 회사의 장점인
광고하나만을 보고, 금융이나 컨설팅과 같은 이 회사가 못하는
부문까지 묶어서 서비스를 받으려는 동기를 전혀 가지지 못했기 때
문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여러가지 서비스의 추구는 잠재적인 소
비자의 범위를 축소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고, 결국 이 회사
의 위기는 더욱더 악화되게 된것이다.


But,
Many remain,
Not To Be Shown.

[당찬12]


본문 내용은 9,332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Post: https://achor.net/board/c44_free/25108
Trackback: https://achor.net/tb/c44_free/25108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LINE it! 밴드공유 Naver Blog Share Button
Please log in first to leave a comment.


Tag


 28156   1482   558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   댓글들에 오류가 있습니다 [6] achor 2007/12/0856056
17573   [달의연인] 현주야... cobalt97 1998/01/11150
17572   [달의연인] 호겸... cobalt97 1997/10/27188
17571   [달의연인] 호겸아..네가 더 웃겨...푸힛 cobalt97 1998/01/09205
17570   [달의연인] 호겸이...기회... cobalt97 1997/09/19149
17569   [달의연인] 혼란스러버. cobalt97 1997/10/20199
17568   [달의연인] 횡수~~ cobalt97 1997/08/31159
17567   [달의연인] 후왕...오늘 이 끝나간당..히힛.. cobalt97 1997/11/12156
17566   [달의연인] 후훗...키스의 시대라.. cobalt97 1997/11/16209
17565   [달의연인] 흐르는 물처럼... cobalt97 1997/10/17157
17564   [달의연인] 흐잉....정모 못가네....잘들 놀아..흑흑 cobalt97 1997/08/30157
17563   [달의연인] 힘들어하는 친구에게... cobalt97 1997/09/27203
17562   [달의연인/퍼온글] 종호님 사연좀 들어보세요... cobalt97 1998/01/21205
17561   [달의의연인] T-ZONE cobalt97 1997/10/18151
17560   [답변] 수미나....^.^ sosage 2000/09/13197
17559   [당찬12] . asdf2 1999/07/19162
17558   [당찬12] 11월 asdf2 1999/11/01207
17557   [당찬12] 25098/33628 asdf2 1999/07/29157
17556   [당찬12] bm98 asdf2 1999/07/13203
17555   [당찬12] Case; Saatchi & Saatchi, PLC asdf2 1999/08/09167
    554  555  556  557  558  559  560  561  562  563     

  당신의 추억

ID  

  그날의 추억

Date  

First Written: 02/26/2009 00:56:26
Last Modified: 08/23/2021 11:4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