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차드 기어, 줄리아 로버츠등의 배우와 "귀여운 여인"의 스탭
진들이 모여서 만든 로맨틱 코메디 영화.
"귀여운 여인","내 남자친구의 결혼식"등의 로맨틱 코메디에서
만 느낄 수 있었던 줄리아 로버츠의 매력이 여기서도 여지 없이
마음껏 발산되는 것 같음.
보통 대개의 이런 류의 영화가 그렇듯이 스토리는 거의 황당한
수준. 결혼식장에서 신랑에게 예복을 입혀놓고 세번씩이나 도망
을 친 줄리아 로버츠와 이를 취재하던 칼럼 니스트 리차드 기어
는 줄리아 로버츠의 네번째 약혼자를 면전에 두고서도 서로 사
랑에 빠짐.
결국, 예상한대로 둘의 관계는 해피엔딩으로 끝나게 되고, 남자
는 시종일관 줄리아 로버츠의 매력에 여자는 리차드 기어의 매력
에 푹 빠져서 정신을 못차리게 하는 것 같음. 개인적으로는 리차
드 기어의 코가 더스틴 호프만과 상당히 닮아서 영화 내내 더스
틴 호프만이 눈에서 아른 거렸음. --;
영화 분위기나 전반적인 내용은 뭐 이미 식때로 식상해져 버
린 그런 것이지만, 항상 남자의 취향에 자기의 취향을 맞추어 가
다가 결혼후의 그러한 일상이 두려워서 도망쳐 버리는 줄리아 로
버츠를 도와 주고 진정한 동반자가 무엇인지를 가르켜 주는 부문
은 상당히 마음에 드는 부문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