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혼] 지상에서의 하루..

작성자  
   yahon ( Hit: 184 Vote: 1 )

제목과 동일한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썼건만,
열악한 환경으로 올려 지지 않는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그동안 '술'의 힘에 밀려 실수한 것이 어디 한두번인가..

제대한지 2주가 지나면서..군대가 좋았다는 생각이 가끔씩 든다.
허허..다시 가라면 차라리 죽고말 일이지만...
시간과 근심의 관점에서 군대만큼 좋은 것도 없겠지...






내가 말했었지 넌 나오코를 무척이나 닮은거 같다고,
난 상실의 시대란 책을 보면서 나오코에 무척 빠져있었어..
사랑스런 그녀의 모습을 머리속에 그려보며 홀로 기분좋아
하곤 했었지..

난 결국은 파멸하고 말꺼야.
결론은 이미 결정되어 있어.

이미 난 내 가장 소중한걸 잃어버리고 말았어.
다시말하지만 난 결국은 파멸해 버릴꺼야.
그걸 알아..

하지만 나란 놈은 무척이나 반항적이야..
내게 금지된 모든것에 대해..

어떤 두려움이 있는건 아니야.
그런것이 조금이라도 있었더라면 아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꺼야.

비록 이길이 나를 파멸에 이르게 할것임을 알지만,
난 피하거나 도망치지 않을꺼야.

내 마음이 이끄는대로 갈꺼야..

까만 생머리 사이로 보이는 귀여운 귀..리본모양의 앙증맞은 머리핀.
그모든것이 나오코를 닮았어..

하지만 이젠 안다. 그런생각을 하면 너무나도 슬퍼지지만,
그녀는 날 사랑조차 하지 않았던 것이다.
- 상실의 시대 中 -



본문 내용은 9,319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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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02/26/2009 00:56:26
Last Modified: 08/23/2021 11:4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