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학원에서 추석이라고 보너스를 줬어.
묵직하진 않았지만..보너스라..공돈.
돈이 전부는 아니지만..학원에서 날 생각해 주었다고 생각하니
너무 기쁘고 뿌듯했어.
하지만..그게 나의 뿌듯함의 전부는 아니야.
영풍에 가서 'VALENSIA'를 샀어.
처음엔 별로..인거 같았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내가 좋아하는 분위기인걸..
집에 돌아오는 길에 영풍에서 '북클럽' 회원을 모집하길래
가입도했어. 가입비 및 연회비가 무료였거든^^*
카드가 30분후에 나온다길래 .. 오늘 공강시간을 이용해서
잠시 영풍에 들렸어. 덕분에 점심도 굶었지만.
카프카와 걸리버 여행기를 살수 있었어.
이로써 나의 보너스는 마감되었지만...
카프카의 분위기가 다소 어둡고 아눌하지만.
난그의 그런 분위기가 좋고. 또..나에겐 즐거움이거든.
문득.. 작가..혹은 뮤지션..아티스트 들의 그 무거운 책임감이 느껴졌어.
그들은 나처럼..그들의 작품으로 즐거워할 이들을 위해
얼마나 처절한 창작의 고통을 겪을 것인가.
천재들이 자신들의 일상을 저당잡힌 범상치 못한 삶을 살아가는건
어쩌면 우리들을 위한 것일지도 몰라.
정작 일상에 지친 우리들에게 한조각 기쁨을 전해주기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