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23년이란 짧은 기간을 살면서 우정이란 이름으로 남아있는 많
은 이들...
그들에게 이 글을 바친다.
'고명천' ... 하하 ! 그래도 네 녀석은 내가 기억하는 시간속에선 가장 오
래된 녀석이다. 20년 가까이 되었을꺼야
그래도 네 녀석이 서울로 전학간후 이래저래 어떻게 연락이
계속 되어서 결국 만났지. 지금 군에 들어갔는데 연락해라
그리고... 열심히 공부하렴
'최병식' ... 미안하다. 니가 군에 있어 네 여자친구에게 선물해줘야하는
데 못해주는거 말야. 허허...
그래도 네 녀석이 휴가나왔을때 월차까지 내고 만나줬어 !
하하 ! 아직 군생활이 9개월 쯤 남았군
'김대원' ... 녀석. 오랫만에 전화해 줬군. 너도 어째 그렇게 아버지를
닮아가냐. 나이가 드니 더욱 닮아가는군
'하태영' ... 그러고 보니 네가 여자친구랑 200일인가. 되는날 만난게 끝
이군. 사실 넌 어릴때부터 공부를 잘했고 결국 법대에 들어
갔군. 글쎄 그게 진정한 너의 길인지 모르겠지만. 어쩌면
나랑 같이 컴퓨터를 했을 수도 있는데...
어이 친구 ~ 기억나는가 1989년 그 기억을...
지금은 연락처도 잃어버렸군. 유진한테 연락해보면 알려나 ?
근데 유진이 연락처를 모르는군 TT
'최호준' ... 너란 녀석도 통신이 없었으면 그렇게 친해지진 못했을꺼다.
고3때도 같은 반이었는데 어째...
그래도 내가 힘이 들어 전화할때마다
이쉐야 ! 저쉐야 하면서 항상 나에게 힘이 되어준 녀석 !
네가 비록 몸이 아프긴 하지만... 열심히 살라구 !
벌써 시간은 네 녀석이 그토록 원했던 군대를 정상적으로 갔
다면 이미 제대할 시간이 되어버렸군
그러고 보면 우린 정말 비슷한 성격이야. 하하 !
이봐 이봐 힘내라구 !
'강다용' ... 너랑 안지도 10년정도 되었군. 사실 너 역시 우리넷이 아니
었다면 그렇게 친해지지 못했겠지. 너도 참 학교다닐때 공
부 잘했는데. 네가 우리학교에 들어왔을때 깜짝놀랬다. 그
래도 나름대로 열심히 생활을 했구 !
'어... 나 다용인데'
전화해 줘서 고맙다. 하하 ! 자슥 마녀한텐 맨날 전화한다면
서 ... 나 한테두 연락해주 !
그리고 21세기엔 절대 혼자 영화보러 다니고 하지 말라구 !
'홍민기' ... 1991년 그렇게 다투고 5년만에 화해를 한 녀석일세. 후후
지금생각해 보면 도대체 무슨 일로 싸웠는지도 모르는데
1996년 신입이라고 들어온 남자. 그게 바로 너였고
하긴. 너완 1997년에도 알게 모르게 많은 다툼이 있었지
사실.. 넌 너무 세상을 어둡게 살아.
게다가 네 녀석에게 많은 위안을 줬을 녀석마저 이제 곁에
없으니 더 힘들겠지. 이봐 이봐 이봐.
더 이상 대피소에 앉아 고민만 하던 20살의 모습이 아니라
구 !
'이희욱' ... 친구는 서로 닮는다고 하지 않냐 ! 그런데 어찌된게 너랑 나
랑은 정반대의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갸우뚱 갸우뚱
너의 삶의 철학과 나의 삶의 철학은 또 달랐지. 그덕분에 많
은 의견 충돌도 있었고
여전한가 ! 그러고 보니 벌써 일년가까이 되어가는군
네 녀석을 만나러 의정부까지 갔었던 기억이.
우리나라가 네덜란드에 무참히 깨지던 그날 밤
이제 병장인가 ? 어이~ 날라리 군인 잘 살고 있냐 ?
연락이나 좀 해줘. 휴가 나와도 조용히 들어가 버리고 !
너의 그 허풍을 다시 듣고 싶다 !
'조영진' ... 백곰. 언제나 답답한 너이긴 하지만 ! 언제나 전화해서는
놀자 놀자 하구. 널 알게된게 강수녀석을 통해서였지
고등학교 시절 그렇게 뽀질라게 우리집에 놀러오고
대학다니면서도 여전히 놀러오구. 제일 일찍 군대간 녀석이
지만 공군이란 이유로 아직도 군에 있군 ! 그래도 언제나 내
옆에 있어줘 고맙다. 물론 네 녀석이 심심해서 그런거 다 알
지만 ! 21세기 다시 부산에 에니메이션 보러가야지 !
'이승엽' ... 우리의 만남이 처음에 다소 어색했던게 사실이었어.
물론 그 어색함이 더욱 너에 대한 나의 생각을 이끈게 사
실이구. 이제 그 어색함을 만들었던 존재 조차 사라졌으니
너의 새로운 사랑... 좋은 결실을 맺길 바란다 ^^;
'이충걸' ... 1996년 2학기때 많이 친해졌지. 너의 그 왕방울만한 눈 !
허허... 그동안 연락 없다가 병장이 되어서야 연락하구
나빴어. 그래도 휴가나와서 꼬박 꼬박 연락해주고
고마워. 내가 보내준 C로 공부 많이 하라구 !
복학해서 보세 !
아니군 재대하면 서울온다구 ^^;
'윤종선' ... 어이 예비역 아저씨. 네 녀석이 96년 10월쯤 군대 간다고 우
리집에 왔을때. 사실 나 역시 많은 고민이 있어서 말야. 잘
도닥거리지 못했어. 그때문에 많이 걸렸는데 벌써 예비역 아
찌가 되었단 말야 ! 허허...
'김주석' ... 방장! 1996년 2월 부터 알게된 그래도 너란 녀석과 참 많은
인연이 이어지는구나. 딱한번본 너의 모습이 강렬해서 입학
식날 기억하고.
'김지영' ... elf ! 언제나 우리 모임을 위해서 애쓰는 착한 녀석. 힘들
때 연락해줘 힘내라고 전해주고. 언제나 고맙다. 주앙이와
여전히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는군 하하 !
'김판석' ... 어이~ 그래도 울산에서 잘 살고 있는것 같아. 좋군
너를 안게 2년 밖에 안되었지만....
'고동균' ... 나의 방돌이. 하 ! 돌도끼 녀석들이 너 많이 보고 싶어하더
라. 너의 우정론 ! 항상 인정하지만 말야. 사랑과 우정 모
두 소중한거야. 언제나 열심히 공부하는 너의 모습 정말 부
러운거 아냐. 에고.. 모르겠다. 젊은시절 실력을 쌓는게 중
요하긴 하지만.... 음..
'마효정' ... 옛날 언제나 한사람 때문에 힘들어 했는데 이제 좋은 사람
만났구나 ! 프랑스 얘기 들려줬을땐 참 쇼킹했었다. 요즘
뭐하냐.
'박창희' ... 녀석. 울산에서 본 너의 모습은 폐인 비슷했었어
현진이 결혼식에 간다면서 ?
'박상준' ... 시스. 이 날라리 군인녀석 ! 정말 군대를 소풍가듯이 가는 너
나 너를 담담히 보내는 너의 애인이나. 둘다 엽기적이야 TT
'손정현' ... 허허 ! 서울 올라와 있는데 한번도 못만나봤군. 내가 쪼까 바
빠서 말야. 그래도 민석이를 늘 예뻐(?)해줘서 참 고맙군
하하...
'장윤미' ... 요즘 뭐하냐. 그래도 97년 그렇게 뽀질라게 만나곤 했는데
여저히 오빠랑 잘 사는것 같군 ^^;
'공미란' ... 헤이~ 공씨 아지매. 여전히 잘 지내고 있군.
자슥 프랑스에서 전화했었다구 ? 난 왜 못받았지 TT
난 호준이 녀석 처럼 전화카드들고 프랑스에 전화하기는 좀
그랬다
그래도 Email로 되도 안하는 영어가지고 소식을 나누곤 하
지 않았냐 ! 거의 일년만에 본 모습이 10초도 안되었다니
너무 가슴 아프군 ! 허허... 그래도 듬직한 남자친구랑 있는
모습이 보기 좋던데...
1997년의 아픔은 모두 씻어버리고 행복하라구 친구 !
문듯 네 녀석이 말하지 않았다면 우리 모임 3주년되는 날을
까먹을뻔했다. 내가 그렇게 3주년 3주년을 외쳤건만 잊어버
리고 있었다니. 근데 우리 3주년때 뭘하지 ?
'박신영' ... 신영아 ! 넘 보고 싶다. 우리 모두 널 너무 보고 싶어 한단
다. 작년에 전화해서는 '민석아. 아직 다른 사람한텐 말하
지마. 나 미국간다.' 이말을 남겼지
허허... 그러고 보니 96년 너랑 정말 말싸움도 많이 하고
그랬었지 ! 그 정때문인가 !
그 특유의 말투도 듣고 싶어 !
그래도... 나한테만 전화해 준거 정말 고맙다. 지금 생각해
보면 너랑 참 많은 일들이 있었구나.
너희 집에선 전화 번호도 안 가르쳐주고 미국으로 전화해도
넌 잘 안받고 허허... 어케 살고 있는거야 !
호준이 녀석도 네 녀석 정말 많이 보고 싶어 한다.
너의 그 가발 사건 쇼킹했었어 !
대머리 였다니... 허거걱... YY
이제는 너의 머리카락이겠지. 근데 가발보다 더 잘어울리는
것 같애
'김수현' ... 어째.. 과 동기중엔 너만이 나를 반갑게 맞이 하나 보다.
왜 96들은 남녀간에 그렇게 사이가 좋지 않았는지 몰라.
그점이 늘 아쉽긴 했는데...
새로 시작된 사랑 좋은 결실 맺길 바란다. ^^;
여기까지 1997년까지다.
물론 기억의 저편에 묻혀 여기 없는 사람들도 있겠지
그렇다고 소중하지 않다는건 아냐.
1998년,1999년 알게된 사람들은
좀 더 시간이 지나야겠지
나의 머리속에 남을지
기억속에서 사라질지... 결정되겠지
지금이야 모두 소중한 친구들이지만 시간이 지나서도 기억나는 친구들이
얼마나 될까 ?
그래도...
가장 오래되고 가장 잘 알고
그러면서 가장 모르는건
1977년 5월 15일 이후
알게된 차민석이란 녀석이지...
난 그녀석과 정말 친한것 같지만...
여전히 알수 없는 녀석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