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삐] 해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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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olpi96 ( Hit: 204 Vote: 21 )


해병대

제 3 지대

우선 난 군대를 안갔다.
현역 판정을 받았지만 병역특례라는 이름의 소위 신의 아들이다.

군대 경험이라곤 단지 4주간 훈련소 생활

98년 12월에 들어가서 99년 1월에 나왔으니 벌써 7개월이나 흘렀다.
지옥이었다.

해병대 교육
처음 난 뭔가 다른걸 생각했다.

입대초기의 모습은 어느 훈련소와 같은것 같다.
우선 나이가 20대 부터 결혼한 30대까지 다양한 병역특례자들과 마찬
가지였다.

화생방 훈련
난 데모 체질인것 같다.
난 가스실에서 옆 사람이 콧물,눈물 흘릴때 난 그 사람 보면서 즐기고 있
었다. 눈물 좀 나고 하나도 안나더군

사격이라
내가 과연 언제쯤에나 또 다시 실제 총을 만지고 할지 모르겠지만..


훈련소에서 받는 편지
난 편지 써준 사람도 없고 겨우 몇주 갔다 오면서 무슨 편지냐고 했다

짬밥은 다들 처음엔 익숙하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들 익숙해 진다.
게다가 난 짬장이라는 절대 권력(?)을 휘둘렀다

나가기 전날

저 이병들과 우린 달랐을 꺼다
저들은 2년간의 군생활이고 우리에겐 답답한 훈련소에서의 해방이었다
저들이 군용트럭을 타고 이동하다면 우린 다시 산업전선으로 뛰어든다.
사회라는 거지

하지만...

훈련소에서의 체력 단련은
내가 성신고등학교 시절 받았던 것과 비슷하거나 약했다
- 물론 병역특례자라서 훈련 약하게 받은건 인정한다.

내가 아무리 군대를 욕하는 노래를 듣긴 하지만
어쩌면
훈련소에 갔다온 모든이들이 훈련소 만큼의 정신만 가지고 산다면
사회에서도 잘 살수 있을것 같다.


ps. 꼭 해병대 얘기만은 아닌건 것같다.

ps. 해병대의 긍지
TV를 보며 해병대는 긍지를 가질 만하다.
나야 현역 모두를 존경한다.

ps. 군대를 전역한 내 친구들은 저걸 보며 나보다 더 찐한 뭔가를 느낄 수
있을꺼다.

ps. 허허.. 어느새
나의 컴플렉스 중엔
군대 안간것이 또 하나 늘어나 있군
하지만... 후회는 하지 않으리
그들이 2년 동안 뭔간 느꼈다면 나 역시 3년 동안
나의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거다.

ps. 허허..
면제가 아니라 훈련소라도 갔다온게 참 다행스럽다.
전혀 새로운 세상을 경험했었지....

1999/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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