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후...왠지 모르겠지만..
내가 공부한다고들 하면..다들 안믿어버려.
공부하게는 안생겨먹은 모양이야..^^*
그런데..사실 요즘 나의 생활은 그야말로 대'학생' 생활이야.
4학년 1학기면 너무나 당연한 현상이지만.
특별한 일이 없는한 (과외라던가..누군가와의 약속이라던가..)
과친구들과 도서관을 지키는 일을 하고있어.
사랑하는 나의 동기들은. 이제 한달남짓 남은 임용고사를 위해
마지막 화이팅을 하고있는지라..옆에서 보고있으면 숙연해질 정도로
열심히 공부를 하고있지. 나..그들과 4학년 전공을 같이듣는 나는
덩달아 도서관을 지키게 되었던거야..
사실..나의 지난 대학생활을 돌이켜보면.
나와 도서관은 그리 밀접한상관관계가 있었던건 아니였어.
우리학교 도서관보다는 타학교 도서관을 주로 이용한것도 이유고.
(그러고보면..난 꽤나 커플이었던 시간인 길었던거같아..)
집에서 공부하는걸 좋아했거든...비록 공부라야 시험기간이 전부였지만.
복학생은 어쩔수없잖아..복학생의 심리란 불안함이랄까..
분명 휴학한동안 마냥 헛되이 시간만 축냈으리라곤 생각지 않지만
어쩔수없이 들수밖에 없는 뒷처지는 기분.
김유신을 태운 말이 저절로 기생집 처마밑으로 향했던것처럼.
도서관에서 가장 맘이 편해지다니.
엄밀히 말해 난 1년이나 더 학교를 다녀야하는 준3학년인데..
긴장감이 없으니까..똑같이 1시간 공부를한다해도
우리동기들만큼 밀도있게 할수있는건 아냐..
어떤날은..제대로 공부한게 하나도 없는것같은 기분이 마구들어.
하지만..난 아직 학생이고..앞으로 남아있는 날이
1년이나 버티고 있다는 생각을하며 느긋해지려고 해.
그게 요즘 내가 살고있는 세상이야.
내 주위에.내가 알고있는 사람들은 참 잘난 사람들이 많아.
그게 보기좋아.
자기비하하는 나약함보다는 훨씬 보기좋지.
내가 가진 위치에서 내가 할수있는 일을하면서 살아가고있어.
저이들은 저만큼하고있는데..이것도 해야하고 저것도 해야하고..
차라리 그시간엔 내앞에 내일을 더욱 사랑하려해.
푸후..너무 당연한 말들이지?
시간이 참 부족해..
나이가 들면 들수록 체감 시간은 좁혀가기만해.
푸후..시간은 lim 0으로 가길 원하나봐..무한대도 있는데..
반대로 되었으면 어땠을까..점점 살면살수록 길어만지는
체감 시간표....오히려 끔찍할까?
그렇게 지내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