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펀글] 잘할 수 있는 일에 투자하라!
내 용 : 한국CA 하만정 사장 기고문<싸이버 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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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다르게 세상이 변하고 있다. 그 원인이 인터넷이든 혹은 경기 호황이든,
하여간에 하루 앞의 상황도 내다보기가 힘든 요즘이다.
그러나, 그런 변화에 대한 조짐과 예상은 이미 상당히 오래 전부터 있어왔다.
단지 그런 급격한 비즈니스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해 그다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기에 지금의 변화에 당황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지금 이 변화에
놀라면서 어디 편승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한번쯤 자신에게
되물을 필요가 있다. 나의 5년 뒤 모습은 어떨지. 과연 미래를 보며 비전을 갖고
덤벼들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단지 남에게 뒤지지 않고자, 혹은 다른 이의 성공
스토리에 놀라 허둥대고 있는 것인지…
젊은 나이에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의 사장으로 일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나의 신입사원 시절을 이야기해 달라는 청탁은 일면
당황스러우면서도 ? 사실 나는 이제야 주택청약예금에 들고 내 집 마련의 꿈을
꾸고 있는, 내 나이 또래의 사람들과 별반 다를 바 없는 월급쟁이 사장이다 ?
한편, 정신없이 열심히 살아온 시간들을 잠시나마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니 그간의 삶들이 영화의 장면처럼 스쳐 지나가는 것이 사실이다.
1987년 연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효성컴퓨터에 입사했던 나는 그야말로
공돌이 출신의 정통 엔지니어였다. 효성컴퓨터에 입사해서 나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개인용 컴퓨터(PC) 등을 개발하며 컴퓨터의 기본을 배웠다고
자신한다.
엔지니어로서의 생활은 일면 단조로우면서도 참으로 다이내믹하다. 새로운
기술을 가장 먼저 접할 수 있고, 때로는 새로운 것을 개발하는 창조적인 업무에
푹 빠져들 때도 많다. 만약 그때 공대출신의 엔지니어로서 자신의 위치에
만족하고 살아왔다면, 지금쯤 고참 엔지니어로서 이렇게 머리 복잡한 비즈니스
세계에서 스트레스받지 않고 지낼텐데 라는 생각을 할 때도 있으니, 누가 봐도
현재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정상적인 커리어에 비해서는 많이 돌아왔다는
느낌이다.
그러나 내가 현재 기업들을 상대로 고가의 소프트웨어 및 컨설팅을 세일즈하는
회사의 수장으로 있는 것이 우연히 찾아온 기회를 잡았기 때문이라면 오산이다.
직장생활을 하며 가져왔던 두가지 신조라면 하나는 ‘잘할 수 있는 것 그리고 해
낼수 있는 것을 하자’라는 것이고, 둘째는 ‘늘 몇 년 후를 바라보고 그 때에
하고 싶은 일을 위한 준비를 하자’는 것이다. 즉, 나는 엔지니어로서의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하는 경영을 하고 싶었고, 그것을 잘 할 수 있다고 믿었기에 그
쪽으로 인생의 방향을 맞춰왔다는 것이 현재의 나에 대한 바른 판단이라는
생각이다. 물론 지극히 원칙적인 신조일 수도 있지만, 그 원칙을 지켜나가는
사람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이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자신이 살아온 삶과 경력에
너무 집착하지도 또 부인하지도 말라는 것이다. 어떤 길을 걸어왔건, 그것이
미래에 대한 비전아래 수행된 것이라면 앞으로의 인생에 분명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계획과 목표를 세운다는 것은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다. 변화가 많은 현대
사회에서는 어떤 방향으로 갈 것인가에 대한 결정이 중요하다. 계획을 세웠다고
꼭 처음 계획대로 달성할 필요는 없다. 목표를 달성하고자 노력하는 과정이
의미있는 것이다.
남과 같을 필요는 없다. 남과 같은 길에 서있을 이유도 없다. 나의 몇 년뒤
모습을 위해 투자하는 사람이 진정한 성공 스토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