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라(COLOR)] 6월 정기 모임에 대한 글

작성자

nowcol96

( 2000-06-08 13:34:00 Hit: 180 Vote: 9 )

96학번 모임 '칼라(COLOR)'의 6월 정기모임 이야기...

-96년을 기억하며, 가끔 그때를 그리워하던 당신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느 새 고학번으로, 예비역으로, 복학생으로, 직장인으로 통하게 되었군요.

원하던 원치않았던 남자분들은 26-30개월의 군복무를 해야했고, 여자분들은

'IMF'라는 국가적인 시련을 겪어야 했을 겁니다.

먼저 대한민국에 태어난 건장한 남자로서 해야할 의무를 무사히 마치고

(혹은 의무 중인) 가족과 사회의 품으로 건강히 돌아온 그대들에게 고개숙여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누군 편하게 했다, 누군 힘들게 했다" 말할 수 없습니다. 어디서 어떤 형태의

희생을 했건 그대들이 겪은 일들은 오직 자신만이 평가할 수 있을테니까요.

그리고 우린 그런 서로를 '공감'하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되는군요.

그리고 여자분들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혹시나 남자들에게 먼저 얘기했다고

남녀평등에 문제를 제기하실 분은 안계시겠죠?) 이곳에서 알게된 친구들이

학년이 높아감에 따라 바빠지고 졸업과 이어진 취업에 오랜 기간 동안 만나보고

싶어도 만날 수 없었던 사람들, 남자들은 군대에 가게되어 위로해주고 같이 술

한잔하며 슬퍼했던(옆집 개가 집을 나가도 슬프다는데...) 그대들이 이제는 어느

정도 안정된 모습으로 다시 그 사람들과 만나고 싶진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당신들이 보고 싶습니다. 그때 모습으로, 이제는 조금은 더 성숙

해졌을 그대들의 모습이 말입니다. 혹시나 4년전에 자신이 한때 반가워 하던 사람

들이 보고 싶어셨던 분들을 위해 마련한 자리입니다. 부디, 와서 보여주었으면 좋

겠군요. 이글을 읽고 있는 당신의 마음에 약간의 설렘이라도 있다면 오세요.

이번 정모는 '칼라(COLOR)'의 부흥을 위한 자리입니다. 후회는 없습니다.

이. 모. 든. 것. 은.

2000년 6월 24일(토요일) 오후 6시에 대학로 '탈'에서 시작 됩니다.

※주의!

이글을 보고 자신이 참여하겠다고 마음먹은 분은 '자유게시판'에

[정모참석]이라는 말머리로 글을 올려주세요. 정모 진행과 홍보에 큰

도움이 됩니다. 부탁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계속될 홍보와 이어집니다.

본문 내용은 9,030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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