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출장을 마치고 한국으로 오는 KAL기에서 여성신문 2000년 10월 6일
/ 제 595 호를 읽었다.
여성운동이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지금의 여성운동이 나에게 그리 탐탐치
않은 부분이 많은것도 사실이다. 뭐... 그건 내가 남자라서 그렇다고
해두자.
단지 이 신문을 가져온 이유는 8 페이지에 실린 어떤 사건으로 돈이
필요한 "2000년 법정 재정마련 후원자 모집" 때문이다. 그곳에 후원할 생각
이다. 정부에서 못 나서는게 정말 안타까울 뿐이다.
이 신문을 읽으면서 내가 느끼는 여성운동에 대한 생각을 한번 정리해볼
만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나의 여성에 대한 차별은 확연한 것이 능력이 있는 사람이 단지 여성이라
는 이유 만으로 차별받는건 당연히 부당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 만으로 이익을 받는건 문제라고 생각한다.
단지 남자라는 이유로 이익을 보는 부분이 있다면 여성 단체는 그걸 타파
하는데 힘을 기울여야지 이전 기득권(남자)들이 했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나가는건 또 다른 차별이라는 생각이 든다.
예를들어 진짜 공부 열심히 한 공대생이 단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취직
이 안된다면 그런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해야지
능력도 안되는 사람이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 만으로 특혜를 받는건 또
부당하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여성들이 주장하는 용모제한의 경우 용모가 그리 필요하지 않는
직업에서 그런 용모제한이 있다면 당연히 문제가 되어야 한다.
하지만, 사람을 대하는 일이라면 용모제한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모든 사람이 아름다운 사람에게 먼저 호감을 가지게 되어 있다.
그점을 부정하면서 무조건 용모제한이 나쁘다고 몰아 붙여서는 안된다
일부 사무직에도 남자 키 제한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지 ?
그건 내가 예전에 활동하던 "키작은 사람들의 모임"에서 들은 내용이다.
물론 남성의 키를 제한 하는 곳이 여성의 키를 제한 하는 곳보다는 적겠
지만 ...
간혹 키나 생김새 때문에 취직이 안되었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먼저 그 사
람이 하려는 일이 무엇인지를 한번 생각해 봐야 할것 같다.
사람의 외모가 어느 정도 필요한 직업에서 무작정 용모 제한 폐지해라하는
건 억지가 아닐까 ?
신문을 보면서 가장 눈에 거슬리는 부분은 드라마 <좋은걸 어떡해>의 대한
유감 부분이었다.
"약사라는 직업 자체도 상당히 고등 전문직임에도 상대가 유능한 의사라
는 점을 빌어 그녀가 의사의 배우자가 될만한 자격인 머리를 갖춘 것 정도의
인상을 준 것으로 보여진다." 부분이다.
이점을 마치 여성의 문제로만 보는데 이런 사회의 계급문제는 남자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반대로 여성이 유능한 전문직이라면 ?
남자 역시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아직도 사회는 아니 인류가 존재하는한 끼리끼리 문화는 존재할것이다.
일반적으로 층이 다른 사람이 결혼을 했을 경우 후에 거기서 오는 여러
문제점을 모두 극복 할 수 있을까 ?
사랑의 힘으로 그런 문제가 모두 극복된다면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 확고한 신념이 없다면 끼리끼리 만나는게 가장 현명하고 현
실적인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끼리끼리 문화는 남자 뿐 아니라 여성에게도 많이 들어난다.
예를들어 대학의 미팅 얘기를 한번 해보자
필자의 고향은 대학이라곤 4년제, 2년제 대학 밖에 없어 선택이 없었다
서울에 와서 느낀건 학교끼리 그네들이 생각하는 급이 정해서 미팅등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우리가 흔히 분류하는 벽대로 미팅에서도 그대로 이뤄지지 않는가 ?
부정할 생각은 하지 말길...
일부 여자들은 남자들이 외모를 따지는 문제에 대해서 상당히 거부감 느
끼는데 여자도 일반적으로 남자의 능력을 따지지 않는지 ?
내 생각엔 남자들이 여자의 외모를 따지는것과 여자들이 남자의 능력,
재력을 따지는건 비슷한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결국 남성, 여성의 관점의
차이가 아니겠는가 ? 단지 남자가 여자의 외모(성적인 부분)만을 따진다
가 문제의 핵심은 아닌듯 싶다.
미라는 것인 일단 이익을 보는건 부정할 수 없다.
예쁜 여자가 죄를 지었을 경우 다른 이에 보다 형량이 적고
예쁜 여자에게 어떤 죄를 저지르면 죄가 더 커졌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아름다운 사람은 (남자든, 여자든) 일단 그 외모로 이익 받는건 인정할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그건 그 사람의 복이다.
그 부분이 안된다면 다른 부분을 개발해야 할것이다. 다른 부분을 개발
했을때도 차별 받는다면 그것이 바로 타파해야 할것이다.
물론 다른 여성에 대한 차별적 내용에 대한 부분은 상당히 맞다고 생각
된다
마지막으로 여성단체에 드는 생각이라면 남성들의 잘잘못을 얘기하고
바꾸려는 노력만큼 아직도 깨어있지 않는 여성들의 의식부터 깨우는게 아
닐까 생각된다.
남자인 나로써도 왜 저렇게 살려고 할까하는 생각을 가진 여성들을 많이
보게 된다
여성단체에 하고 싶은 말은 남성은 여성이 적이 아니고 같이 살아가는 존재
라는 점이다. 남성을 적으로 간주하는 일부 정책은 여성단체의 태도는 거부감
이 든다
feminism은 남녀 동등이지 여성 우월이 아니다.
여성단체에 불만을 가진 남성단체도 있지 않는가 ?
여성으로써 느끼는 차별 만큼이나 그들의 목소리를 여성단체는 들어볼 필요
가 있다. 여성 만큼 남자도 남자라는 이유만으로 차별당하는 부분은 분명 존
재한다.
더 할말도 많지만 밀린 회사 일도 있고 해서 이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이만 줄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