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 Re: 망언.. 그리고 마지막.. 작성자 achor ( 2001-04-15 02:12:00 Hit: 287 Vote: 26 ) 오해가 있었나 보구나. 무시라니. 나는 단지, 다른 사람 일에 관여하고 싶지 않을 뿐이야. 그뿐이야. 무엇보다 내 자신이 다른 사람 일에 대하여 이렇쿵 저렇쿵 말하는 모습이 스스로 마음에 들지 않아. 나는 관조가 좋아. 보는 건 함께 보아도 생각하고 말하는 건 혼자 하고 싶단다. 적어도 나는 내 자신이 내 이야기만 하는 사람이고 싶어. 네게 답신 하지 못했던 까닭은 네가 가식적인 답변은 바라지 않는다고 명시해 놨기 때문이었어. 나는 너희의 사연을 잘 몰라. 그런 내가 어떻게 가식적인 답변을 늘어놓지 않을 수 있겠니. 오늘 또한 마찬가지야. 나는 네가 오기 조금 전 도착하여 맥주 한 병 마시곤, 네가 떠나자마자 그 곳을 떠났을 만큼 요즘 해야할 일들에 쫓기고 있단다. 가만히 앉아있어도 머릿 속엔 해야할 일 생각 뿐이야. 그런 내가 누구를 위해줄 수 있겠고, 누구를 돌봐줄 수 있겠니. 나는 네가 어떤 점에서 내게 오해를 하고 있는지 모르겠어. 언젠가는 스스로 떠벌려 가며 나는 그렇지 않다고, 나는 그것보다 조금 더 나은 사람이라고, 굳이 강변하기도 했던 것 같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아. 나는 네가 스스로 오해를 풀고, 나를 있는 그대로 바라봐 주길 바래. 다시금 말하지만 나는 다른 사람 일에 아무런 흥미도, 관심도 없어. 오직 너와 나, 우리의 일로, 우리의 관계로 만나 이야기 나누고 싶을 뿐이야. 그런 내가 잘못되었다면 얼마든지 비난하렴. 나는 너를 무시하는 게 아니라 너의 가당찮은 비난을 무시하는 것이니. http://empire.achor.net achor WEbs. achor 본문 내용은 8,724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Post: https://achor.net/board/c44_free/28658 Trackback: https://achor.net/tb/c44_free/28658 👍 ❤ ✔ 😊 😢 Please log in first to leave a comment. Tag 각 Tag는 , 로 구분하여 주십시오. 28156 1482 1435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 댓글들에 오류가 있습니다 [6] achor 2007/12/0856370 910 [마린] 참 재미있다. sosage 2001/04/05210 909 [필승] 번개....오늘임돠 soomin77 2001/04/07280 908 [돌삐] 무심한 인간 dolpi96 2001/04/08198 907 [돌삐] 휴대폰 dolpi96 2001/04/08201 906 [돌삐] 첫사랑에 대한 리포트 dolpi96 2001/04/08201 905 [돌삐] 작업 dolpi96 2001/04/08204 904 (아처) 춘천가는 기차 achor 2001/04/09276 903 [나눈] 토욜날 mooa진 2001/04/09199 902 [롼 ★] 목부터 발끝까지... elf3 2001/04/11202 901 [영상] 헐헐헐~~ ysyoo21 2001/04/11214 900 [필승] 가족 soomin77 2001/04/11219 899 [이쁜] 날씨? mooa진 2001/04/12194 898 [마린] 그럴수도 있겠군....^.^* sosage 2001/04/14206 897 [두목] 여친 이야기... 오만객기 2001/04/14201 896 [두목] 칼사사 4월 모임... 오만객기 2001/04/14200 895 [경민] 한가한 토요일...^^; soomin77 2001/04/14206 894 [경민] 킥킥...자장면..--;; soomin77 2001/04/14197 893 [돌삐] 계 모임있었다 dolpi96 2001/04/15233 892 (아처) Re: 망언.. 그리고 마지막.. achor 2001/04/15287 1431 1432 1433 1434 1435 1436 1437 1438 1439 1440 제목작성자본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