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목] 수강철회, 그리고... 작성자 오만객기 ( 2001-04-21 20:37:00 Hit: 284 Vote: 29 ) 셰익스피어를 결국 수강철회하기로 했다... "자네는 D 이상은 줄 수가 없네..." 총체적인 부실을 더 이상 두고 볼 수가 없다... 시간에 쫓기듯 살아온 나... 덕분에 이번 학기 나는 정말 망가질 대로 망가졌다... 그나마 여친이라도 있어서 옆에서 브레이크를 걸지 않았다면... 10년을 알면서 방치한 내 치명적인 약점... 이제는 단단히 손을 볼 때가 왔다... "그것만 가지고는 안돼..." 개인적으로 아처러스나 다른 사람들을 부러워하는 건... 자기 삶의 실패를 인정하고 당당하게 이를 극복하는 자세다.. 적어도 난 그걸 아직 해 본 적이 없다... 그냥 사람들을 쫓아가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휩쓸려... 그냥 그렇게 살다보니 이렇게 됐다... 부족한 점을 알고 이를 보완하려는 노력... 이제부터는 내실에 더 충실해야 할 것 같다... 여친의 포트폴리오... 나 때문에 전공을 바꾼 그녀이기에.. 그녀의 부담을 혼자 떠안게 할 수 없었다... 나 역시 그것을 한 번도 한 적은 없지만... 감히 여러 벗들의 도움을 얻어 시도해보고자 한다.. 나를 전적으로 믿는 그녀에게... 내가 겪었던 것과 같은 그 아픔을 안겨줄 수는 없는 노릇이 아닌가?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하는 게 옳다... 열심히만 한다면 최소한 나처럼 직무유기가 되지는 않을테니... 조만간 전쟁이 벌어질 것 같다... 솔직히 이제는 우리 팀도 걱정이 된다... 우리가 아니라, 나 그리고 적이 되어버린 형국에서... 계속 수렁으로 빠져드는 사람들을 지켜보는 나란... 내일 오후의 일은 사실 그림이 뻔하지만... 그저 얌전히 조용하게 있으련다... 막판 뒤집기가 될런지, 아니면 전원옥쇄를 할런지... 사는 게 이렇게 힘들어서야... 본문 내용은 8,718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Post: https://achor.net/board/c44_free/28677 Trackback: https://achor.net/tb/c44_free/28677 👍 ❤ ✔ 😊 😢 Please log in first to leave a comment. Tag 각 Tag는 , 로 구분하여 주십시오. 28156 1482 1436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 댓글들에 오류가 있습니다 [6] achor 2007/12/0856370 891 [돌삐] 광년이... dolpi96 2001/04/15283 890 [마린] ....머얌.... sosage 2001/04/15243 889 [더드미♥] 어머 sanryo 2001/04/15283 888 [두목] 불효자는 웁니다... 오만객기 2001/04/16282 887 (뱅기) 어머. 안녕? sergay 2001/04/16317 886 [나미] 현실과 이상.. dracoman 2001/04/16292 885 [나미] 그. dracoman 2001/04/16266 884 [두목] 칼사사 4월 모임... 오만객기 2001/04/17265 883 [음냘] ...신림이라니... mooa진 2001/04/17266 882 [경민] 결국 신림이구만..--;; soomin77 2001/04/18218 881 [경민] 그리움..... soomin77 2001/04/18233 880 [Keqi] 참을 수 없는... 오만객기 2001/04/19248 879 [j&mk] 아이디 변경.......한다우 mooa진 2001/04/19227 878 [멜디] 그리움 참맘 2001/04/20287 877 [마린] 아아악!!!!!!!!!! sosage 2001/04/20281 876 [두목] 칼사사 4월 모임 후기... 오만객기 2001/04/21286 875 [돌삐] 신인 코미디언 선발 대회 dolpi96 2001/04/21313 874 [두목] 수강철회, 그리고... 오만객기 2001/04/21284 873 [돌삐] sayclub dolpi96 2001/04/22224 1432 1433 1434 1435 1436 1437 1438 1439 1440 1441 제목작성자본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