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얼굴을 본적은 없는걸루 알고 있지만...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칼사사라는 좁은(?) 곳에서 만났다는 인연이 있기에
말을 놓을께....음....내가 좀 시건방스러워서리...^.^*
문득 너의 글을 읽으니
약간의 동질감이랄까 그런 것을 느꼈어...
보통 그럴꺼라고 생각이 드는데...
그런 어두운 그림자와 같은 부분을 누구나가 다 지니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그것의 표출 정도가 어느정도냐의 정도의 문제일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어디서나 웃고 떠들다가도 집에오면 아무런 감정이 없는 듯한 모습으로..
무표정하게 그냥 음악이나 들으며....
앉아서 이생각 저생각 하기 일쑤고....
그런데 그런거에 대해서 크게 느낄때가 주로 자신의 감정이
상당히 격해졌을 무언가 사건이 있었을 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언제나 그래왔으면서도 그러는 자신의 모습이 갑자기
크게 보이는 그런 모습....^.^*
그리고 그런 자신조차도 누군가에게 말할수 없다는 답답함...
누군가에게 얘기하고 나누면 좋으련만...
절대로 나눌수 있는 상황들이 아니지...
결국 감추게 되고....
또 하나 감추게 되고....또 감추게 되고...
과연 내가 남에게 보여줄수 있는 진정한 본 모습을 무엇인가...
하는 그런 생각을 하게 되는것 같아...
요근래에 나도 그런 생각을 참 많이 해보았는데...
언제나 가식속에서 살아가는 나자신을 본다는 생각이 많이 들곤 했거든...
나의 마음은 나의 상황은 이게 아닌데...
언제나 다른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상황들....
그리 기분이 좋지는 않았던 것 같아...
그냥 자신의 늪에 자신을 빠뜨려 버릴뿐이지....
그런 모습들을 누구나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단지 아까 말했듯이 힘든 일을 겪을때...
그런 힘든일을 누구랑 쉽게 나눌 상황이 아닐때...
그런 모습을 더욱 크게 느끼는 것 같아....
나의 경우에는 좀 그랬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도 그 모습은 감추고 있지만...
이제 어느정도 나의 기억에서도 무의식으로 서서히 쑤셔박아버리고 있기에
그나마 참고 버티는(?) 거지....
아마 지금까지 그런 느낌들이 계속 있었다면...
나의 위선에 나의 가식에 아마 못참고 미쳐버렸을지도 모른다.
그럴수록 또 누군가를 피하게 될테고...^.^*
결국은 시간의 흐름에 맡기는 수밖에 없다는 무책임한 말밖에
할 수가 없을지도 모르겠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