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조기복학을 택한것 부터가 잘못인지 모른다.
잘 모르는 사람은 조기복학이란 얘기에 돈 많이 벌었다는 투의 비아냥 거리
는 말과 함께 조기복학에 대해 바라본다.
사실 지난 3년 반동안의 아는 사람 없는 서울에 생활 ( 친구들과 같이 자취
했지만 ) 한다는건 참 힘든거다.
갓서울에 갔을땐 일끝나고 집에갈때 하숙집 문을 열면 조그만 침대와 컴퓨
터만 날 반겨준다는게 참 서글펐다.
여자친구도 없었던 지라 타지에서의 삶을 지탱해준건 3년 있으면 학교 복학
한다는 그날과 ( 우습게도 병역특례 시작하는 날부터 날짜를 셌다) 처음은
적응 안된 깍쟁이(?) 서울 친구들, 2000년 부터 입사하기 시작한 나와 비슷
한 나이또래의 남녀 사원들이 아닐가 싶다.
그나마 3년후에 다시 학교 다닌다는 기대감이 가장 컸고 그래서 조기 복학
을 택했다.
원래 2학기 복학이지만 회사에는 어떻게 저렇게 해서 1학기로 덜컥 복학
해버렸다.
나란 인간이 환경에 빨리 적응하는지라 서울에서의 일은 망각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학교 복학하는 전날까지 서울에 있다가 울산으로 내려왔긴한데 계속 울산
에 있었던것 같다.
오후에나 느기적느기적 학교에 갔는지라 학생회관에서 책보고 공부하는
- 한가지 놀라운건 나도 세번째 책을 복습하고 있다는거였다
오 놀라워라 ....
자신의 모습이었다....
어쨌든..
첫 중간고사를 아직 보진 않았다.
전공 1개, 교양 2개를 본다.
그나마 전공은 그리 공부 할게 없는 과목이라 계속 탱자탱자 자바만 들여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