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목] 스물 다섯번째 생일을 맞으며... 작성자 오만객기 ( 2001-07-29 21:47:00 Hit: 231 Vote: 33 ) 스물 다섯번째 생일은 비와 함께 시작되었다... 그 해 여름에도 그렇게 비가 왔었지... 아이스케이크를 들고 어문학부 사무실에 올라가던 기억이 생생한데... 벌써 5년이 더 지났다... "생일 축하해" 벨로르의 문자메시지... 그리고 작은 떨림... 아버지의 굉장한 회복속도... 어쩌면 내가 가진 그 무서운 힘은... 태초에 내 아버지와 어머니에게서 나온 것이리라... 뇌종양 수술 한 달... 두 번이나 생사의 기로를 넘긴 사람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당신은 대단한 힘으로 회복을 하고 있다... 내가 군병원에서 그리 했듯이... 결국 그 힘으로 당신은 병원을 나왔고... 다른 사람들이 감히 범접할 수 없을 정도의 힘으로... 당신은 그렇게 삶을 다시 시작하고 있다... 그리고 그런 당신을 보며... 나도 엄청난 삶의 힘을 느낀다... 피곤 속에 치른 토익 시험은 모르겠지만... 적어도 내 삶의 행보는 많이 바뀔 것 같다... 취직 준비도 본격화될 것이고... 논문이나 대학원 준비도 그렇고... 그간 챙기지 못한 우리 반 사람들... 그리고 다른 모임들... 지금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들... 지금이 아니면 기회는 더 이상 없으므로... 적어도 내 잃어버린 사랑을 찾기 위해서... 적어도 내 흔들리는 꿈을 찾기 위해서... 언젠가의 맹세대로... 벗들 앞에서 당당할 수 있기 위해서... 본문 내용은 8,619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Post: https://achor.net/board/c44_free/28957 Trackback: https://achor.net/tb/c44_free/28957 👍 ❤ ✔ 😊 😢 Please log in first to leave a comment. Tag 각 Tag는 , 로 구분하여 주십시오. 28156 1482 1449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 댓글들에 오류가 있습니다 [6] achor 2007/12/0856373 644 [Keqi] 병원 이야기... 오만객기 2001/07/27287 643 [필승] to 인영, 응수 soomin77 2001/07/27277 642 [돌삐] 조선일보는... dolpi96 2001/07/28288 641 [돌삐] 조선일보 서사시 dolpi96 2001/07/28284 640 [돌삐] 나도 그 토론봤어 dolpi96 2001/07/28227 639 [롼 ★] 엽기적인 그녀 elf3 2001/07/29281 638 [돌삐] 내가 생각하는 보수는... dolpi96 2001/07/29281 637 [돌삐] 비와 당신의 이야기 dolpi96 2001/07/29288 636 [사탕] 그럼 그영화가 파랑사탕 2001/07/29333 635 [두목] 스물 다섯번째 생일을 맞으며... 오만객기 2001/07/29231 634 [두목] 조선일보 이야기... 오만객기 2001/07/29277 633 [필승] 2001년 여름엠티 soomin77 2001/07/30222 632 [돌삐] 응수 이런... dolpi96 2001/07/30271 631 [돌삐] 어떻게 항상 날짜가... dolpi96 2001/07/30280 630 [돌삐] 잠실갔다가... dolpi96 2001/07/30293 629 [돌삐] 내 인생은 코미디 dolpi96 2001/07/30262 628 [돌삐] 1997년 8월 1일 이후 4년 dolpi96 2001/08/01225 627 [롼 ★] 재밌고도 슬픈 영화란 말이징. elf3 2001/08/01230 626 [필승] 장소 추천줌 해주라 soomin77 2001/08/01269 1445 1446 1447 1448 1449 1450 1451 1452 1453 1454 제목작성자본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