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으로 사회생활 시작한 날이다
그로부터 4년이 지났다 ( 횟수로는 5년 )
그때만 해도 안철수연구소는 25명 정도 되던 작은 규모였고 지금 생각하
면 참 작은 '오영빌딩'이었다
- 게다가 화장실에 변기가 하나라 때때로 윗층에 올라가 근심을 해소
해야했었다.
사실 그때만 해도 회사가 이렇게 클지 몰랐다.
- 누구도 모르지 않았을까 ?
지금와서 하는 얘기지만 난 병역문제를 해결해 준다고 했으니 아무
생각없이(?) 온거구 병역특례가 끝나는 날까지 제발 망하지 말았으면 했었다
- 특히 1997년 12월 회사 매출액 얘기할때.... 아찔했다. 후...
그리고, 대한민국 사람들이 애용하는 V3를 내가 만들게 될 줄은 꿈에
도 몰랐다. 하긴 지금도 내가 V3 만드는 사람중에 한 사람이라는게 실감
이 안나지만....
1999년 CIH 대란을 계기로 회사는 급 성장했고 회사 인지도도 높아졌다.
- 참.. 묘한일이다. 다른 사람은 데이터 날려 울상인데 매출액이 오
르니 좋다고 해야할지 말아야 할지...
2000년도 성장세가 이어졌고 올해는 본격적인 수출을 시작했고 서서히
세계적으로 놀기 시작하는것 같다.
"난 30대가 되었는데 당신은 왜 아직도 20대지 ?"
하는 모대리님의 말씀도 있긴 하지만
지난 4년간 시간이 참 빨리 지나간것 같다.
한번 1997년 8월 1일 글을 찾아봤다.
내용은 회사일에 대한 설레임이 아니라 하숙집에 여자 없다는 한탄이었다
에에에라이....
어찌 나란 인간은 이러냐 :(
뭐... 그때는 어렸으니 대충 그랬다고 접어두자. 하하
2001년 8월 1일.
입사 4년째 되던날...
언제나 처음처럼....
아마 8월 1일 그렇게 일을 시작할꺼다
2001년 7월 31일 밤 10시 47분...
# 7시에 출근했다. 어제밤 사람들과 시원한 맥주하고도 일찍 일어난 이유는
절대 누군가의 코고는 소리 때문만은 아닌 뭔가 뜻한바가 있기 때문이라고 믿고
싶다.
꿈속에서 고급언어로 짜여진 코드 디스에셈블했다.
직업병아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