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작성자  
   achor ( Hit: 1678 Vote: 100 )
분류      잡담

요즘은 사랑을 생각할 때면 혈액형을 함께 떠올린다.

나는 아직

혈액형은 사람을 외형적으로 판단해 버릴 수 있는

그나마 최선의 구분자라고 생각한다.



용민은 내게

전형적인 소양인 체질이라고 말해줬다.

또한 나는 전형적인 B형.



무엇이 전형적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많은 부분에 있어서

나는 소양인, 그리고 B형이 안고 있는 안 좋은 단점들을

갖고 있긴 한가 보다.



그럼에도 나는 소양인에 B형이 아주 마음에 든다.

소양인의 B형은 뭔가 해낼 것 같은 예감이 들어 좋다.



그래서 언젠가는

B형이야 말로 내가 찾는 Jita가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나는 인간 대 인간. 사람 대 사람의 교감.

그리고 그 합의야 말로 최고의 가치로 생각했었던 것 같다.



그렇지만 삶이

언제까지나 이해와 존중만으로 엮여질 수 없다는 걸 깨닫게 된다.



삶은 대립과 갈등을 필히 수반하게 된다.



그래서 결론은 A형이 될 수밖에 없다는 걸

친구 게시판에 있는 혈액형에 따른 분류를 보면서 생각한다.



모든 A형이 갖고 있지 않을, 그 포용력이 좋다.

나의 독선과 아집을 마음껏 받아줄 포용력.



나의 한계는 진정한 남여평등을 꿈꾸면서도

집안 일 하는 것(물론 그 외의 일도 마찬가지이긴 하다)에 대해

귀찮은 마음을 갖고 있다는 것이고,

마찬가지로 한 인간의 의견과 생각을 존중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으면서도

내가 꿈꾸는 길이 아니면 합의 대신 독단적인 길을 선택하는 데에도 있을 게다.



그래서 결국 A형.

A형은 완벽하다!



자. 이제 남은 건

적합한 체형을 선택하는 일이고,

그 다음은 세상의 모든 A형과 적합한 체형을 쭉 나열한 후에

핀셋으로 하나 가볍게 골라내기만 하면 되는 일.



7월 24일에는

새천년부동산에 전화를 하여 새 사무실 계약을 마무리지어야겠고,

닷넷 베타 프리젠테이션에 대한 전자신문 기사를 하나 써봐야하며,

근 몇 년만에 토익, 영어 공부를 시작할 것이고,

마루, 고시서적, 핸드폰 사이트 응답을 처리해야 하며,

달이 제 자리를 찾았음을 축하해야겠다.



게다가 24일의 화요일이군.

알고 있는지?

24일의 화요일에는 야혼이 거지로 변한다는 사실을. --+

아님 말고. 흥. ^^;



- achor WEbs. achor

본문 내용은 8,660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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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11/06/1999 04:17:00
Last Modified: 03/16/2025 19:3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