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 작성자 achor ( 2000-04-19 07:50:21 Hit: 1406 Vote: 70 ) 분류 잡담 가끔 유혹에 흔들릴 때가 있습니다. 괜찮은 조건을 제시하며 웹디자이너를 해보겠냐고 문의해 올 때면 아, 다 때려치고 회사나 취직할까 하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사실 배고프니까요. 사실 저희 배고프거든요. !_! 돈도 못 벌어요. 훌쩍. !_! 특히 저희 vlue는 참 불쌍합니다. 디자인 감각은 부족함이 있을지 몰라도 웹디자인에 관한 지식과 기술은 거의 국내 최고인 편인데 어쩌다 저 같은 사람과 같이 일하게 되어 매일 굶고 있는지 참 불쌍합니다. 아직은 참을만 합니다. 저흰 재미있게 일하고 있거든요. 그렇지만 언젠가는 모두들 흩어져 각자의 길을 가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저희 배고프거든요. !_! 돈도 못 벌어요. 훌쩍. !_! 그렇지만 쉽게 포기하지는 않으렵니다. 할 수 있는 만큼 해봐야지요. 진행 중인 일들이 마무리 되면 떵떵거리며 배부르게 살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어젯밤 출근 길에는 비가 왔었지요. 2호선 대림역 안에서 뒤로 흐르는 열차의 소리를 들으며 2층 창밖으로 펼쳐진 서울의 야경을 보았습니다. 금연구역이었지만 옆 사람에게 담배 한 대를 빌어 깊게 빨았습니다. 그때 마침 담배가 딱 떨어졌었거든요. 심야엔 그 금연구역에서 담배를 피는 사람들이 꽤 있답니다. 별로 죄의식을 느끼지도 않습니다. 촉촉한 밤의 봄비는 이상스레 가슴을 스무스하게 해 주었습니다. 아침, 지금도 비가 오고 있다고 친구에게 전화가 방금 왔습니다. 오늘은 비 오는 날입니다. 5-20mm 온답니다. 모두들 봄비의 따뜻함을 한 번 느껴보시길 바라며... - http://i.am/achor 본문 내용은 9,138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Post: https://achor.net/board/freeboard/1563 Trackback: https://achor.net/tb/freeboard/1563 👍 ❤ ✔ 😊 😢 Please log in first to leave a comment. Tag 각 Tag는 , 로 구분하여 주십시오. 4381 220 205 번호 분류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추천 301답변 Re 1: * achor 2000/04/218672 300 뭐가 이리 어지루어 여기는... 김성민 2000/04/19150657 299답변 Re 1: 뭐가 이리 어지루어 여기는... achor 2000/04/198492 298잡담 유혹 achor 2000/04/19140670 297 Re 1: 가지 않은 길.. 민물장어 2000/04/197656 296답변 Re 2: 가지 않은 길.. achor 2000/04/199682 295 [질문] 아처님은 팬티를 입으시나요? 사타구니 2000/04/18172985 294답변 Re 1: [질문] 아처님은 팬티를 입으시나요? achor 2000/04/189856 293 Re 1: [질문] 아처님은 팬티를 입으시나요? 민물장어 2000/04/198834 292답변 Re 2: [질문] 아처님은 팬티를 입으시나요? achor 2000/04/1911322 291 판도라의 상자 민물장어 2000/04/18133662 290답변 Re 1: 판도라의 상자 achor 2000/04/189352 289 과연... 지친앙마 2000/04/17205768 288답변 Re 1: 과연... achor 2000/04/188713 287영상 (이주노) 무제의 귀환.mpg achor 2000/04/172445101 286 부산, 부산, 부산 승주 2000/04/16113261 285답변 Re 1: 부산, 부산, 부산 achor 2000/04/178516 284잡담 안녕. 나 군대 가. achor 2000/04/15155068 283 븅신 ^ 광고 사타구니 2000/04/15135154 282답변 Re 1: 븅신 ^ 광고 achor 2000/04/1510226 201 202 203 204 205 206 207 208 209 210 제목작성자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