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1: 해줄 수 있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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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hor ( Vote: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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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이래서 세상을 오래 살아야 하는 거였군요.

이렇게 신기한 일이. ^^

마르티나 님이 제목을 쓰시다니, 정말 놀랐어요. ^^*

마.르.티.나.님.도.제.목.쓰.는.법.을.알.고.있.었.군.요.



해줄 수 없는 일,이란 노래, 여간 좋아하시는 게 아닌가 봐요. ^^

전 사실 박효신이 누군지도 몰라요. --;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mp3든, mpg든

그런 자료들은 부지런히 긁어 모아놓는 덕택에

듣기야 예전부터 들어왔지만 부르는 가수가 박효신,인 줄은 모르고 있었답니다. --;

저의 연예계에 대한 무지를 욕하지는 말아주세요. !_!

제게도 핑클에 열광하던 시절이 있었답니다. --;



종로에서 광화문까지, 광화문에서 시청까지...

저도 그 거리를 참 많이 걸었었어요.

저는 강남의 거리보다 강북의 거리를 좋아해요.

어딘지 모르게 전통이 속속 숨겨져 있는 것 같거든요.

전 전통을 사랑하는 편이랍니다. ^^;



아무래도 제가 마르티나님을 위하여

그 동네에 레코드점을 하나 내야겠군요. --;

그런데 장사는 잘 될까요?

다들 망한 걸 보면... 다소 불안하긴 한데... --+



집에서 음악하는 걸 반대하나 봐요?

하긴 대부분의 부모님이라면 다들 그럴 거예요.



전 대학교 1학년 시절 부모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독립하겠다며 집을 뛰쳐나온 적이 있었답니다.

덕분에 중국집 배달원부터 붕어빵 장사 등

갖가지 직업을 다 해봤죠. ^^



군대 때문에 결국 1년 남짓 버티다 돌아가긴 했는데

그 시절 참 힘들 때도 많았지만

지금 와서 돌이켜 보면 가장 즐겁고 소중한 시간 같아요.

많은 걸 겪고 배울 수 있었거든요.



그렇지만 다시 그 때로 돌아가 선택하게 된다면

한 번쯤 다시 생각해 볼 것도 같아요.



나이가 들수록 그땐 참 어렸지, 하는 생각을 종종 하게 된답니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제가 꿈꾸고, 제가 생각하는 것들이

모두 정의롭고, 선이고, 진실이라 착각했었거든요.

아, 부끄러워라. ^^;



어쨌든 충분히 고뇌하시고, 반추하시고 결정하세요.

그리고 그 결정을 힘있게 당당한 모습으로 따라 가시길 바래요.

Carpe Diem.

순간순간에 최선을 다한다면

아마도 후회는 없을 거예요.



진심으로 하는 일, 잘 되길 빌어요.

Good luck to you. ^^*



- http://i.am/achor

본문 내용은 9,075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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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8답변      Re 1: 해줄 수 있는 일 achor 2000/04/22
307     * 마르티나 2000/04/21
306영상Download: 1385, Filesize:      Re 1: (박효신) 해줄 수 없는 일.mp3 achor 2000/04/22
305공지Download: 131, Filesize:    한국대학신문 인터뷰 기사 본문 achor 2000/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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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2답변      Re 1: * achor 2000/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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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답변      Re 1: 뭐가 이리 어지루어 여기는... achor 2000/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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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2     판도라의 상자 민물장어 2000/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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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     과연... 지친앙마 2000/04/17
289답변      Re 1: 과연... achor 2000/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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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11/06/1999 04:17:00
Last Modified: 02/10/2025 21:1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