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

작성자  
   마르티나 ( Hit: 1068 Vote: 49 )

하늘을 올려다 보면 비가 올것만 같다.

난 준비를 다했는데.왜 아직 비가 오지 않는거지..

오늘같은날 비가 왔으면 좋겠는데...



지하철을 타고 집에 오면서도. 길을 걸을때에도.

나의 삶은 왜이리 무료하다 못해. 진저리 나는지.

인천의 찰랑거리는 바다를 보고 있어도.

왜 내머릿속은 아무것도 갈망하지 않는지.



보고싶으면 보고싶다고 말하라던 사람들의 말을 들어야 할까.

이제와서 보고싶어도. 아니 봤다고 해도.

뭐가 달라지는거지.

전화를 한다고 해도.목소릴 듣고안부를 묻는다 해도.

너의 가슴속에 작은 요동이라도 생기길 바라는 건지.



왜 이렇게 힘이 빠지는 걸까. 이제부터 난 너무너무 바빠져야 할 시기인데.

지금부터 이렇게 힘들면 아마 포기할지도 몰라.

태어나서 처음이야.내가 가장 좋아하는것을 하기 싫다는 생각을 했어.



이렇게 멍하니 앉아만 있어도 나의 삶은 끊임없이 흘러만가고.

또다시 어두워지고. 새벽이 오고. 눈을 뜨고.

정말로 목적이란 눈꼽만큼도 없이 하루를 살아 넘기고.



널 다신 그리워 하지 않기로 해놓구.

난 또다시 바보같은짓 하고 있다.

옆에서 누가 나좀 제발. 제발 말려줬으면 좋겠어

이젠 사랑이니 뭐니 하는것도 지겨운데.



오늘은 운이 나쁜날인가봐. 아니면 엄청 운좋은 날이든지.

우연히 널 보았거든.



본문 내용은 9,110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Post: https://achor.net/board/freeboard/1646
Trackback: https://achor.net/tb/freeboard/1646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LINE it! 밴드공유 Naver Blog Share Button
Please log in first to leave a comment.


Tag


 4383   220   11
번호
분류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추천
4183    [보드리] 너의 야리한 음악을 들으며 너의 홈을 둘러 보드리 2000/04/042270115
4182고발   [사진]2001년 12월 31일 [1] venik 2002/01/102073131
4181    [신고?] 잘 다녀 왔습니다. ^^ 김신갑 2000/06/04124362
4180    [알림?] 어설픈 intro -second- ^^;; 김신갑 2000/08/142090161
4179    [알림] 어설픈 인트로 ^^;; 김신갑 2000/08/06182798
4178잡담   [야혼] 괜찮군. 김성훈 1999/11/081854162
4177    [야혼] 널널해서. 몇자 끄적. 김성훈 2000/01/131595115
4176잡담   [야혼] 썰렁한것. 김성훈 1999/11/0824075385
4175    [요청/부탁] 해석 좀 해주세요. 김신갑 2000/08/28139085
4174잡담   [우산] 마르티나 2001/01/012809226
4173    [우산] 마르티나 2000/05/04116042
4172    [우산] 마르티나 2000/05/05111341
4171    [우산] 마르티나 2000/05/09106849
4170    [우산] 마르티나 2000/05/12109668
4169    [우산] ^^ 마르티나 2000/06/05152983
4168    [우산] ^^ 마르티나 2000/06/06125142
4167    [우산] - -;; 마르티나 2000/06/04135867
4166    [우산] : ) 마르티나 2000/07/181748111
4165    [우산] 덥죠? 마르티나 2000/07/172440152
4164    [우산] 디지털 카메라 마르티나 2000/12/19107839
    7  8  9  10  11  12  13  14  15  16     

  당신의 추억

ID  

  그날의 추억

Date  

First Written: 11/06/1999 04:17:00
Last Modified: 03/16/2025 19:3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