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2: 인간의 잔인함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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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hor ( Hit: 764 Vote: 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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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밝힐 수 없는 김모 군은 그 동영상을 보더니 이런 말을 했습니다.

"그거 보니까 똥 마렵다." --;

잘 먹으라고 대답해 줬습니다. --+



엽기,란 단어가 자신의 개성을 표출하기 위한 몸부림이라면

참 싫은 단어입니다.

엽기,란 단어는 희소성에 가치를 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엇이든 익숙해 지면 식상해 지기 마련이니까요.

이미 처음의 신선한 충격을 잃은 채

익숙해져 버린 것들을 엽기,라 부를 수는 없습니다.



엽기적인 그녀,랴는 소설이 활개칠 수 있는 대한민국이 싫습니다.

그게 열광하는 젊은이들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물론 소설은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담을 수 있는 다양함이 있어야겠지만.



새벽 3시 30분, 아무도 없는 컴컴한 화장실에 다녀왔습니다.

전구가 나가 불이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동영상이 생각났습니다.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왜 인체의 학대가 공포이어야 하는지.



방송을 통한 K대생의 부모 토막살인사건을 들었을 때

사실 귀로 흘렸습니다.

그 정도 뉴스는 가끔 들어왔으니까요.



영상은 고작해야 팔, 손목, 손가락입니다.

K대생 사건에 비해 얼마나 가볍습니까.

아무렇지 않게 들었던 것이 왜 새삼 공포여야 합니까. 메스꺼움이어야 합니까.



무단 링크가 satagooni님의 심기를 건드렸다면 진심으로 사과합니다.

특별히 불이익을 주기 위한 의도는 전혀 없었습니다.



약속드리죠.

제 손으로 지워버리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오히려 조금 전 제가 갖고 있던 몇 개의 인체 학대 동영상을

님의 계정에 더 보태놨습니다. 확인해 보십쇼.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한에서는 최대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한다고

저는 믿습니다.

저는 물론 이유없이 타인의 신체 학대를 하지 않겠지만

이미 존재하는 영상을 보는 것은 개인의 자유라고 철저히 믿사옵나이다. --+



- achor Webs. achor

본문 내용은 9,082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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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11/06/1999 04:17:00
Last Modified: 03/16/2025 19:3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