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1: 횡설수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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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plefile ( Hit: 945 Vote: 27 )

J.Ceaser Wrote :

* 이런.. 큰일이야...

* 세상 살기가 싫어 졌어..

* 그럼 어떻하지?

* 그냥 죽을까?? 아니지..

* 그럼 난 나의 싸움에서 지는거야..

* 근데. 난 이제 이세상에 갖고 있는것이란

* 불만과 상처뿐이 없어..

* 자꾸 무기력해지는 날 볼때면.

* 역겨워진다.. 언제부터 세상을 알았다고,

* 지금 이렇게 지껄이고 있는 걸까??

* 하긴.. 진정으로 나가 어떤 존재인가에 대해선

* 한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

* 세상의 따뜻함을 느껴본적은 더더욱 없고.

* 이젠 홀로 살아야 한다는 쓸쓸함이

* 나를 감싸고 있다.. 아니.. 조여온다..

* 이러고 싶을까??

* 아니겠지.. 아니리라 믿어... 믿고 싶다..



.............................................applefile

당신과 헤어지고 보낸

지난 몇 개월은

어디다 마음 둘 데 없이

몹시 괴로운 시간이었습니다.

현실에서 가능할 수 있는 것들을

현실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우리 두 마음이

답답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당신의 입장으로 돌아가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받아들일 것 받아들이고

잊을 것은 잊어야겠지요.

그래도 마음 속의 아픔은

어찌하지 못합니다.

계절이 옮겨가고 있듯이

제 마음도 어디론가 옮겨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추운 겨울의 끝에서 희망의 파란 봄이

우리 몰래 우리 세상에 오듯이

우리들의 보리들이 새파래지고

어디선가 또

새풀이 돋겠지요.

이제 생각해보면

당신도 이 세상 하고많은 사람들 중의

한 사람이었습니다.



당신을 잊으려 노력한

지난 몇 개월 동안

아픔은 컸으나

참된 아픔으로

세상이 더 넓어져

세상만사가 다 보이고

사람들의 몸짓 하나하나가 다 이뻐보이고

소중하게 다가오며

내가 많이도

세상을 살아낸

어른이 된 것 같습니다.

당신과 만남으로 하여

세상에 벌어지는 일들이 모두 나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을

고맙게 배웠습니다.

당신의 마음을 애틋이 사랑하듯

사람 사는 세상을 사랑합니다.



길가에 풀꽃 하나만 봐도

당신으로 이어지던 날들과

당신의 어깨에

내 머리를 얹는 어느 날

잔잔한 바다로 지는 해와 함께

우리 둘인 참 좋았습니다.

이 봄은 따로따로 봄이겠지요.

그러나 다 내 조국 산천의 아픈

한 봄입니다.

행복하시길 빕니다.

안녕.



(김용택, [사랑]. {맑은 날}, 창작과 비평사)





동호회에서 좋은 시가 있길래, 퍼 왔어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시면 좋겠네요.

으.. 지금 학교인데. 조금 있으면 시험이쥐만. 지겨지겨.

음하하하하... -_-;; (성적표 날라오는 날엔 집에서 탈출을..)

누구나 다 그렇죠...

아, 전요... 정말 세상이 뻥하고 터지던 날이 몇번 있었어요.

그 후로, 매일 술에 찌들어서 집에 들어오고

업혀오고... 장난이 아니었죠.

그때는 늘 이렇게 생각했었어요.

'보상을 받아야한다.'

하지만, 보상이란 건... 아무에게도 받을 수 없고

자신이 스스로에게 보상해줘야 하는 거였어요.

물론, 주위 사람들 (친구나 가족,..)의 도움이 컸지만요.

푸힛. 지금 지나고 나면, 괜찮아 질거에요.

순간을 잘 이겨내세욧

그럼, 모두 좋은 하루~























본문 내용은 9,049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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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11/06/1999 04:17:00
Last Modified: 03/16/2025 19:3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