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3: 몰래 듣는 청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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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hor ( Hit: 766 Vote: 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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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좋아요. 같이 여행을 가죠. ^^

입구는 있되 출구가 없는 Hotel California라 할지라도 저는 좋아요.

아, 그렇다면 영원히 눈맑은 연어님과 함께 살게 되겠군요.

아마도 제 인생 최고의 영광이 될 거예요.



저는 2번이에요.

어렸을 적부터 대개 비슷한 체형이죠.

2번이라는 사실에 행복해 하셔야 해요.

다이어트와 전쟁 중인 무수한 패전병들의 모습을 봐요.

님은 선택받은 거랍니다. ^^



아, 오늘 그렇게 보고 싶었던 아나키스트,를 봤어요.

연어님께서 해놓으신 영화이야기 덕택에

저도 갑자기 영화가 보고 싶었던가 봐요.

다소 아쉬움이 남았지만 잘 봤답니다. ^^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의 영화라면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를 아주 예전에 한 번 본 적이 있어요.



예상 못하셨겠지만 제가 좋아하는 영화는 졸린 영화들이에요.

맞아요. 아무도 안 믿어주죠. 울먹울먹. !_!

그렇지만 저는 졸린 영화를 좋아해요.



하지만 졸린 영화들을 많이 보지는 못했답니다.

애초에 영화 자체를 별로 보지 않는 데에다가

대개 제가 영화를 겪는 방법인 비디오 테입을 대여하러 가서는

이상하게 애로물에 끌려서... --;

오늘 혼자 아나키스트,를 보면서

예전에 Rounders를 보았던 기억을 떠올렸었어요.

나른하면서도 산새소리 났던 Rounders 시절의 날들이

그리워졌었답니다.



비서는 없어요. --;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데 무슨 비서겠어요. !_!

그렇지만 비서가 있다면 참 좋을 것 같기는 해요.

나중에 좀 크면 비서 꼭 뽑을 예정. ^^



음, 제 비서는 아주 섹시했으면 좋겠어요.

그게 다예요. --;

섹시함은 인간에게 남은 마지막 미덕으로써

인간의 모든 죄를 사해주죠.

연어님은 섹시하신가요?



오늘 집에 오면서 아나키스트,를 빌리고,

수타면 한 덩어리와 비빔면 한 덩어리를 사왔답니다.

이제는 집에 와도 안 굶을 수 있겠어요. ^^



저희 집 냉장고에는 아무 먹을 게 없지만

아이스크림만큼은 많답니다. --;

제 어머니께서 엔초,라는 아이스크림을 좋아하셔서

언제라도 냉장고 속에 대개 10개 이상씩 꽉꽉 채워져 있죠. --+



그래서 저는 오늘 별로 맛도 없는 엔초,를

4개씩이나 먹었답니다. --+

제 주식이에요. !_!



태사자의 동윤이라면 제일 못 생긴 그 사람 맞나요? --;

하긴 태사자 멤버가 대개 정말 잘 생기긴 했죠.

그나마 제가 듣는 닮은 사람들 목록에는

태사자의 멤버, 혹은 djdoc의 김창렬 등이 있답니다. --+

알았어요. 그냥 만족하고 살아갈께요. --;



아, 그래도 오늘은 기분 괜찮은 하루예요.

잠도 충분히 잤고, 비디오도 봤고, 밥도 먹었으니...

이제 슬슬 출근 준비를 해야겠네요.



또 봐요. 눈맑은 연어씨. ^^



- achor WEbs. achor

본문 내용은 9,013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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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11/06/1999 04:17:00
Last Modified: 03/16/2025 19:3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