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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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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눈맑은 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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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아처님..
아처님의 즐거운(?)하루가 시작되었네요.
저도, 낮과 밤이 바뀌어 버렸어요.
원래 잠은 그리 많은 편이 아니지만요.
요즘들어 오후경이 다 되어서야 일어나고 할튼, 조금 걱정이 되네요. ^^
이제 얼마후면 우리 토끼같은 아이들 방학도 다 끝나는데..
저도 이제 슬슬 2학기 준비 좀 해야 할까봐요.
맨날 만화책만 볼 수는 없잖아요~
피식^^*
오늘은 광복절.
그리고 남북 이산가족들의 감격적인 상봉~
오후 3시경..
이전보다 거실에서 들려오는 TV 소리가 조금은 큰 듯 하였고,
이내 간간히 들려오는 울먹 울먹한 엄마의 소리..
뉘염뉘염~ 일어나 세수를 마치고,
늦게 나마 점심 대용으로 미니 햄버거 3개와 우유 한 잔을 들고 앉은 TV 앞..
엄마..
어쩌면 저희 엄마께선 3살 때, 6.25로 인해 헤어져야만 했던 외할아버님
때문이라기 보다는 그 광경을 지금 지켜보시며 씁쓸해하실 것 같은 외할머님을
생각하시며 마음 아파하셨던 듯 합니다.
"다 늙어버렸는데~ 뭐.."
"나 죽기전에 내 어머니 한번만 꼭 만나보는게 소원이라."
"북에 있는 아들 며느리 주려고 며칠 전부터 우리 며느리랑 백화점에 돌아다녔어~"
금목걸이, 금반지, 금시계, 생활용품, 옷가지등등의 선물을 손수 챙기시며 눈물을
흘리시는 모습들..
북에서 아드님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말문을 열었다는 어떤 할머님..
기쁘면서도 한편으론 분단의 아픔으로 그 분들께서 오랜 세월동안 가슴앓이를
하신 것을 생각하니 저또한 마음이 편치 않더군요.
며칠전 남북정상회담 때만해도 통일이 되는 것을 왠지 두려워하고,
또한 그렇게 되어서는 안된다고 나름대로 이유들을 나열해가며 친구들에게
괜히 힘주어 말했던 일이 떠오르네요~ 내가 너무 철없었나....??
그런데..
11시쯤 도착했다는 북측 방문단들 왜 이렇게 늦게서야 만나게 해주는 겁니까??..
5시경이 다 되어서야 우리측과 만나더군요~~
물론, 그들이 기다린 그 오랜 세월에 비할건 못되지만요.
그래도 에어컨 빵빵 틀었던 코엑스 홀안의 우리 할머님, 할아버님 너무 지쳐있고
매우 힘들어보이더군요~ --;
여튼 그건 그렇고,
이왕이면 그 분들이 기분좋게 그리고 건강하게 지내시고 돌아오셨음 하네요.
그런데 또.. 남과북에 가족들을 남겨두고 다시 되돌아 오고 가야 한다면
그 후에 남아있는 공허함은 어떻게 달래야하지요??
음.. 저도 눈물이 나오더군요~
그래서 오늘은 왠지 기분이 축 쳐지는게 슬프네요~
왠지모를 답답함, 공허함..
분명, 어제 여행에서 돌아올 때까진 기분이 매우 좋았었는데..
[눈맑은 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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