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2: 삼성전자를 떠나기 전 날의 기록

작성자

achor

( 2001-02-01 20:00:28 Hit: 839 Vote: 9 )

분류

답변

* 항상 여유가 있네요.

아마도 급박한 마음이 아직 없어서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단다.

성실하다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면서도

술을 마실 때면 간혹

그렇게 모든 걸 포기해도 좋다,라는 오기가 생기기도 하거든.

고쳐 나가야겠지만

아직은 그냥 배짱부리며 살아가는 것도 좋아.

* 정품을 쓰나요?

* 옥션닷컴에서는 걸린거 아시죠?

그럴리가.

정품도 꽤 있다만 삼성에서 쓰는 모든 프로그램이 정품은 아니란다.

* 정말 대단하네요. 백만원짜리를 입고다닌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 입고난 소감한말씀 남겨 주세요.

어제 결국 못 가서 방금 갔다 왔는데

가봉된 옷만으로는 별볼일 없던데 말야.

단지 전반적으로 호텔 종사자 모두에게서 느껴지는

그 친절한 모습들이 아주 인상 깊었어.

나이에 상관없이 노신사가 안내하는 그 예의범절은

배울만한 점이었단다.

* 돈 많이 받으시나요?

응. 좀 받는단다. ^^;

삼성처럼 인센티브가 좀 붙어있긴 하지만 기본급도 아주 쎄고,

프로젝트가 끝날 즈음에 일시불로 받는다면

왠만한 회사원 연봉쯤은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돈 받으면 양주 한 턱 낼 계획이니

신갑이도 생각있다면 서울 한 번 놀러 오렴.

- achor WEbs. achor

본문 내용은 8,833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Post: https://achor.net/board/freeboard/252
Trackback: https://achor.net/tb/freeboard/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