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1: 낙서낙서낙서낙서낙서낙서낙서낙서낙서낙서낙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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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chor ( Hit: 852 Vote: 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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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모리슨을 천재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분명 미치광이였던 건 인정할 수 있지만

미치광이가 모두 천재라면 세상의 천재가 너무나도 많아져

천재 자체를 인정할 수 없게 되어버릴 것 같습니다.



짐 모리슨을 천재라고 생각한 적도 있습니다.

그리하여 the doors의 앨범도 사보고, 비디오로 영화도 빌려봤었지만

별다른 기억이 남아있지 않은 걸로 봐서는

그는 그저 그런 성격파탄자에 불과하단 결론입니다.

오해마세요. 적어도 제게는 말입니다.



존 레논도, 커트 코베인도, 서태지도...

천재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applefile님의 팀이 표현할 광기와

천재라 불렸던 이들이 행동했던 광기에

가끔은 열광하기도 할 뿐입니다.



* 절망은 고독, 분열하는 자아, 끊기는 선율. 그것은 삶.. 그것은 美를 창조한다.

저는 美라면 美인 그대로 바라보고 싶고,

아름다운 표현에는 기립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그렇지만 천재적 역량이 노력의 산실이라면

도무지 인정할 수는 없네요.

천재는 대중과 동떨어져서 존재할 수 없고,

또 그렇다고 대중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H.O.T를 천재라고 여기는 것도 우스워보입니다.



기발한 착상과 발상이 있어야 하겠고,

또 천재라면 모름지기 자살로 生을 마감짓는다면 좋겠습니다.

타살을 당한다거나 약물의 힘을 빌려 죽음을 택한다면

천재의 처녀성에 오점을 남기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천재는 자신과의 싸움도 아니고, 타인과의 싸움도 아닌

운명이라고 받아드립니다.

천재로 태어나 그저 그런 소시민으로 살아가는 게

까닭없는 진정한 천재의 모습 같습니다.



세상의 혁명은 천재를 갈망하는 노력가들의 몫으로 남겨두는 것도 좋아보이네요.



오해하지 마세요.

누구라도 개인적인 생각을 가질 수는 있으니까요.

저야 그냥 그렇게 살게 내비두고, 멋진 광기 보여주시길 기대합니다.

그리고 황당한 낙서,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 achor WEbs. achor

본문 내용은 8,994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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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11/06/1999 04:17:00
Last Modified: 03/16/2025 19:3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