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쓰메 소세키의 초침(草枕; 풀베개) 중에서 작성자 suncc ( 2000-09-04 00:19:26 Hit: 988 Vote: 13 ) 산길을 오르면서 이렇게 생각하였다. 이지(理智)로 움직이면 모[角]가 나고, 감정에 치우치면 흘러 버린다. 고집을 세우려면 막혀 버린다. 여하간에 세상은 살기가 어렵다. 살기가 어려워지면 살기 좋은 곳으로 이사가고 싶어 진다. 그러나 어디로 이사를 해보아도 살기가 어렵다고 하는 것을 깨달았을 때 거기 에서 시가 생기고 그림이 그려진다. 세상을 만든 것은 신도 아니고 귀신도 아니다. 역시 근처에 사는 허술한 사람들이다. 허술한 사람들이 만들어낸 세상이 살기 힘들다고 해서 찾아갈 나라도 없을 것이다. 그런 나라가 있다면 사람이 아닌 것들의 나라로 갈 수밖에 없다. 사람이 아닌 것들의 나라는 사람의 세상보다도 더 살기가 어려울 것이다. 이사할 수 없는 세상이 살기 어려워지면 살기 어려운 곳을 어느 정도 고쳐서 잠시 동 안의 생명을 잠시 동안이라도 살기 좋게 할 수밖에는 없다. 여기에서 시인이라고 하는 천직이 생기고, 여기에서 화가라고 하는 사명이 주어진다. 모든 예술인들은 이 세상을 너그럽게 만들고 사람의 마음을 풍부하게 하기 때문에 귀 중하다. 본문 내용은 8,983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Post: https://achor.net/board/freeboard/2605 Trackback: https://achor.net/tb/freeboard/2605 👍 ❤ ✔ 😊 😢 Please log in first to leave a comment. Tag 각 Tag는 , 로 구분하여 주십시오. 4383 220 134 번호 분류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추천 1723질문 노트북에 관한 질문인데.. [7] sugaJ 2003/04/28273996 1722 3 6 9:go back jump [1] sugaJ 2003/04/29251397 1721 ??源⑥졇 [2] sugaJ 2003/05/10108255201 1720 아주 가끔 [2] sugaJ 2003/07/163452154 1719 안녕 sugar 2001/09/2661 1718 저기요... sun 2000/11/21110028 1717 오랜만이죠..^^ [2] sun 2002/07/17156074 1716 하아암......... suncc 2000/08/26156943 1715 냐 잉.... suncc 2000/08/26125932 1714 나쓰메 소세키의 초침(草枕; 풀베개) 중에서 suncc 2000/09/0498813 1713 선물.......... suncc 2000/09/19177361 1712 동영상... suncc 2000/09/21152445 1711 이뽀 이뽀........ suncc 2000/09/28263459 1710추천 향유하는 삶....... suncc 2000/09/28121460 1709 선진이랑 나랑.....크크 suncc 2000/10/04153164 1708 보고 싶은 선진........ suncc 2000/10/05137776 1707 선진님에게 suncc 2000/10/19136932 1706 마시나요.. suncc 2000/10/2496046 1705 사랑의 값 suncc 2000/10/2491451 1704 Re 1: 역시 껄떡아처.. suncc 2000/09/287327 130 131 132 133 134 135 136 137 138 139 제목작성자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