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차니즘이란 말, 처음 들었어.
찾아보곤 그것이 네가 좋아한다던, 게다가 나와 함께 일하는 vluez란 친구 역시 좋아하는 스노우캣의 조어라는 걸 알고는
다소 황당했었지. ^^;
귀차니즘을 처음 듣고 나와도 비슷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또 다시 생각해 보니 이내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느꼈어.
나는 귀찮아서 무엇을 안 하는 게 아니고 단지 게으를 뿐이거든.
귀찮다,라는 말과 게으르다,라는 말은 그 의미에서는 비슷하면서도
다소간 차이가 있는 것 같아.
또한 나에게는 귀찮다,라는 말보다는 게으르다,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 듯 싶고.
그럼에도 네 처음의 기억 속에 내가 아주 싫은 사람으로 기억되었던 적이 있다는 게
나로서는 참으로 슬픈일이야.
어떻게 나처럼 섹시한 사람을 싫어할 수 있니. !_!
게다가 나는 말도 잘 듣고, 먹는 것도 쫌만 먹으며, 심지어 바쁘다고 안 놀아준다 해도 혼자서 잘 놀기까지 하는데. !_!
아마도 너는 하얀색과 검정색 중에서 하얀색을 더 좋아할 거라고 믿어.
나는 검정색을 더 좋아하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