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1: pcs를 없앴다.

작성자

achor

( 2001-04-02 01:48:43 Hit: 949 Vote: 7 )

분류

답변

멋진 이름이야. zard.

그렇지만 남성적인 냄새가 나긴 해. ^^;

가끔 널 보면 왜 그리 힘들게 살아가나 하는 생각이 들어.

월요일 자 스포츠신문에 나왔더구나.

각 나이트에서 펼쳐지는 섹시댄스가 섹스댄스로 변절하고 있다는 기사가.

그 사진 속의 여인은

속옷이 확연히 드러나도록 미니스커트를 걷어올린 채

바지를 벗은 남자와 허리를 맞대고 부벼대고 있었어.

그 남자와 그 여자의 세세한 삶의 고통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네가 그들보다 쾌락 혹은 향락으로부터 더 벗어나 있는 건 분명해 보여.

세상엔 가볍고 편하게 사는 사람들도 많아.

어차피 한 번 사는 삶, 내 맘대로 대충 사는 게 무슨 큰 잘못이 있을까에 상반되는,

어차피 한 번 사는 삶, 정말 한 번 잘 살아봐야겠다는 말은

역시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첨예한 양대 산맥이야.

오빠는 네가 헛되게 살길 바라진 않아.

물론 네가 나의 방종 또는 구속 속에 영향 받을 턱도 없지만.

그저 세상에는 네 나이에

갖은 향락과 쾌락 속에서 젊음을 즐기고 있는 여성들도 많이 있다는 걸

말함으로써

네가 네 자신의 삶에 자존심과 의미를 갖든,

다른 삶에 환상을 품든

그건 네게 맡겨두려 해.

그렇지만 분명히 너는 잘 살고 있어.

여대생이란 말이 서서히 성적인 냄새를 풍겨내는 사회보다

나는 아직 대학생이란 말이 지성인을 의미하길 바라거든.

- achor WEbs. achor

본문 내용은 8,772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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