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현대자동차그룹)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사진)이 지난해 11월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같은 해 9월 수석부회장에 올라 그룹 경영을 총괄한 지 두 달가량 지난 때였다. 당시 그의 머릿속엔 이미 ‘그림’이 그려진 듯했다. 정 수석부회장이 밝힌 구상은 △인적 쇄신 △조직문화 혁신 △미래 자동차 투자 및 협업 확대 △중국 사업장 조정 등이었다. 오는 14일 정 수석부회장이 그룹 경영을 도맡은 지 1년이 된다. 정 수석부회장이 말한 그때의 ‘그림’은 어느 정도 현실화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