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공청소기로 유명한 영국의 다이슨이 정부의 지원금으로 전기 자동차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고 가디언이 24일(현지시간) 전했습니다.
1993년 제임스 다이슨이 설립한 ‘다이슨’은 진공 청소기, 날개 없는 선풍기, 드라이기, 자동차용 고성능 모터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 국가 인프라 납품 계획 PDF 문서
가디언이 확인한 국가 인프라 납품 계획 문서에는 월트셔에 위치한 다이슨 본사에서 새로운 전기 자동차용 배터리 개발을 위해 1,600만 파운드(약 268억원)을 지원한다고 쓰여 있습니다. 이 계획으로 500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과 1억7,400만 파운드(약 2,870억원)의 지역 투자 유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일부 내용은 현재 문서에서 삭제됐습니다.)
지난 월요일 다이슨은 전기 자동차 배터리 수요가 급증하는 것에 맞춰 향후 5년 동안 10억 파운드(약 1조 6,500억원)을 배터리 기술에 투자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지난 해 10월에는 ‘ Sakti3’라는 배터리 업체를 9,000만 달러(1,050억원)에 인수하며 전기 자동차 배터리 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공개된 내용만 본다면 전기 자동차용 배터리 기술 개발을 하고 있는 듯 합니다. 일부에서는 전기 자동차를 개발 중인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기는 합니다. 지난 해 다이슨 CEO가 전기차 개발 관련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아무것도 배제하지 않습니다.”라고 말하며 여지를 남겨뒀기 때문입니다.
다이슨은 지난 10여년 동안 최고의 무선 진공 청소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해왔습니다. 뛰어난 효율의 배터리, 고성능 모터에 집중을 했는데요. 전기 자동차의 요건과 맞아 떨어 집니다. 이외에 많은 기술이 전기 자동차에 활용될 수 있는 기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