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 참참찬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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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는 11시 40분쯤 출발한다고 해.

요즘이 여행 성수기라 공항이 많이 붐비니까
굳이 마중 나올 필요는 없어.
그리고 가영이가 마중 나오니까..쩝쩝쩝.

(너희들 나 간다음에 다같이 모여 축배를 드는거 아냐?)

암튼 수시로 서쪽 하늘을 바라보며 밝음님의 평안하심을 기원해야해.

그럴리 없겠지만 만약에 힘든 일 있을때,
너희들이 나의 평안과 무사안위를 빌고 있뻳고 생각하면
힘이 되겠지?

다들 나 없는 동안 건강하고 (마치 멀리 가서 오래 있을 사람인양)
제각기 자기가 맡은 지역 방위에 힘써주고.
좋은 일만 생기고 .......
혹시 나 없는동안 이랬다고 오지 말라고 하는거 아니겠지?

다들 나 있는동안에 내가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들어 줄테니까.
나를 기다리면서 잘 살아야 해~ 흑.

근데 진짜 좀 걱정이 된다. 에휴~
어린 것들이 나 없는 동안 이 험한 세상을 어떻게 살아나갈지.

곧 돌아올테니 울지 말고 기둘료.



본문 내용은 10,103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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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11/06/1999 04:17:00
Last Modified: 02/27/2025 10:1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