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늘 사서 읽는 좋은 생각. 이 나왔기에 읽으며 집에 왔다.
원래 고등학생때부터 샘터와 리더스 다이제스트를 읽곤했는데.
작년 4월부터인가. 좋은 생각을 읽는다.
좋은 생각 사는 날은 내가 꼭 우는 날이다.
읽으면서 꼭 운다. 남들은 잘도 읽더만. 난 왜 이럴까.
눈이 고장난것같다. 오늘도 그랬다.
특히 사람들이 보낸 작은 글토막들에 난 쉽게 운다.
다들 눈물이 나는지 한번 읽어보라.
왕복 여덟시간이 넘는 길을 달려 매주 나를 보러오는 그에게
힘드니까 한달에 한번만 오라고 했더니.
“괜찮아. 너를 못보고 한 주를 시작하는게 더 힘들어.”
하면서 웃었습니다. 그의 사랑이 나를 눈물짓게 했습니다.
언제부턴가 그는 나에게 틈나는대로 프로포즈를 하기 시작했다.
나는 101번째 프로포즈를 기다리며 그와 7년을 사귀었지만,
홀로 계신 어머님과 두 동생을 돌봐야 하는 그는 내게 쉽게
프로포즈를 하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그렇게도 기다리던
101번째 프로포즈를 받지도 못한채 교통사고로 그를 먼저
하늘나라로 보내야 했다.
처음으로 식구들을 태우고 운전하던 날, 언덕에서 자꾸
시동을 꺼뜨리자 불안해진 식구들이 모두 차에서 내렸지만
엄마는 끝까지 내리지 않으셨습니다. 덕분에 무사히 언덕을 넘은
저는 엄마를 부둥켜 안고 울었습니다.
여섯살때 헤어진 어머니를 이십년만에 만났는데, 복통으로 고생하기에
병원에 모시고 갔더니, 위암말기라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여럽게 만난 어머니를 이렇게 보내야 한다니, 차마 어머니께 말은 못하고
눈물만 흘렸습니다.
적은 글들이 눈물에 관한 글들이었고,
이번달 주제가 너무나도 아름다운 이별. 이었기에.
좀 슬프기만 한듯하지만. 힘이 되어주는 글들도 많이 있쥐이.
암튼 내가 참 좋아하고 아끼는 좋은 생각을 소개하게 되다니.
내가 정말 좋아하는 건 아끼고 싶지만. 너희들이기에. *.*
보답으로 다들 정기모임에 나와. 알았지이? 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