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휴일이었다...
9시쯤까지....푹 자고...
일어났다..
닭죽을 먹고.....
좀 쉬다가....
2시 과외;를 가려구....준비를 하고....1시 반에
나가려고...
하는데.전화가 왔다.
"선생님 오늘 늦게 해요....:"
이런 젠..
다시 주저 앉았다..
빈둥 빈둥...
엄마 아빠는 아마도 동생을 위해서...
연등을 달러..근처 절에 가신 후였다..
아마 '우리 막내 좋은 대학 가게 해주세요..'이렇게 빌으셨을 거다.
현관문을 열어보았다...
비가 온후.....
그 시원스럼과 항량함....
여전히 어두운 하늘...
낮인데도 하늘이 어두울 때는 참 기분이 이상하다...
언제나 처럼 멍청한 호돌이가 꼬리를 쉴새 없이 살랑거리면서.
나를 쳐다본다..
그 바보 같은 녀석은..
어제도 책을 다 찢어놔서....엄청 혼이 났다..
5시 반 과외를 하러 갔다...
기분이 와로운 듯..
고독한 듯....
하면서.....
그런 기분이 들게 하는 날씨를 나는 즐기고 있었다....
혼자서 느끼기엔 너무 아까우리 만치...
과외내내 집중이 되질 않았다....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정류장까지의 그 긴 길을 걸으면서.....
약간의 쌀쌀한 바람 까지도 기분 좋게 느껴지고 있었다...
혼자서 속으로 쉴새 없이 중얼거리도고 있었는데.....
그건 왠지..
조금 감상에 젖어 유치해 질때...내가 잘 하는 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