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 바빴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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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옷..인간승리..

아침일찍 일어나 준비를 하고 꽃바구니를 들고
학교로 갔다. 선생님들 찾아뵙고 인츴 하고
친척동생 얼굴도 잠시 본 후 학교로~

과방에서 있다가 가볍게 라면 먹고(동기가 사줌.)
수업에 들어가서 수업 듣고 공연 보고 중간에 나와서
필로에서 생크림 케이크를 사가지고 인천으로 휘리릭~

연안부두로 가서 고등학교때 과외 선생님댁으로 감.
가서 아까 고등학교에서 본 친척동생의 오빠이자.
박성아의 위대함을 만방에 떨친 친척동생을 만나고
이모도 만나서 함께 저녁식사를 함.

너무너무 배가 부름.
에구궁..

근데 일은 이것저것 많았는데 마음은 그리 바쁘지 않았어.
가끔은 마음 한구석이 텅 비어버린것 같은 느낌이 들때가 있어.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을 것만 같은 허전함말야.
그럴때면 너무 마음 아팠어.

근데 말이지. 차차 다른 것들로 채워지는 것 같더라.
허전함이 너무 익숙해져서 느낄 수 없는 건지도 모르지만 말야.
더 살다보면 알 수 있겠지.


본문 내용은 10,151일 전의 글로 현재의 관점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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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 Written: 11/06/1999 04:17:00
Last Modified: 02/27/2025 10:19:48